제22회 정의고을 전통민속재현축제가 10일과 11일 양일간 표선면 성읍민속마을 남문광장을 주무대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표선면 성읍1리마을회(이장 강희팔)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성읍민속마을보존회(이사장 조정민)가 주관한다. 축제는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성읍민속마을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알릴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한다.

영주산풍물패의 길트기행사로 시작되는 첫째 날에는 성읍초등학교의 제주어 연극과 난타공연, 연물, 전통국악공연에 이어 연날리기와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제2회 성읍민속마을 전도민요경창대회도 지난해에 이어 개최된다.

둘째 날에는 정의현감부임행차 재현과 취타대 행진에 이어 개회식을 시작한다. 식후 행사는 정의향교에서 주관하는 전통혼례식과 정의골소리패 물허벅장단공연 등 무형문화재 민요공연이다. 성읍마을에서 준비한 조밭불리기, 검질메기, 촐베기, 마당질, 남방애 찧기, 고래골기, 달구질 등은 전통 민속놀이 공연과 체험을 통해 재현된다. 부대행사는 초가장과 집줄놓기 체험, 갈옷 만들기, 죽공예와 짚풀공예, 오메기술과 고소리술 시음, 초상화와 캐리커처 그리기, 연날리기 등을 마련한다.

메밀범벅, 상외 떡, 오메기 떡, 메밀 만디, 메밀 죽, 빙떡, 돼지고기 등 푸짐한 전통음식 재현과 시식코너에서는 옛 조상들이 즐겼던 음식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오임수 표선면장은 “민속의 고장 성읍민속마을에서 열리는 이번행사를 통해 표선면의 전통과 멋을 널리 알리고 자연・문화・사람이 한데 어우러지는 문화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