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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무위자연(無爲自然)으로 생각해보는 청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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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0.20  18: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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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란영 서귀포시 녹색환경과

인문학과 철학은 지루하고 어렵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며칠 전 옆 자리 선배와 대화를 하다가 중국의 고대 사상가 장자(莊子) 사상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으로 장자와 그의 사상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순간이었다.

장자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욕심 없이 자연에 순응하며 사는 무위자연(無爲自然) 사상을 이야기했다. 비록 인문학에 무지할지라도 무위자연(無爲自然), 안빈낙도(安貧樂道), 안분지족(安分知足) 등은 많이 들어본 표현이었다. 그렇다면 그가 말하는 무위자연 사상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사전에서 무위자연(無爲自然)은 사람의 힘을 더하지 않은 그대로의 자연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이를 확대하면 꾸밈없이 자연의 순리에 따라 사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무위(無爲)가 글자 그대로 유위(有爲)의 반의어로써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나태함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나 자신의 주체적인 삶에 대해 자신의 위치와 능력에 맞게 임하는 것이 그가 강조하는 무위자연인 것이다.

“알맞으면 복이 되고 너무 많으면 해가 되는 것이니, 세상에 그렇지 않는 것이 없거니와 재물에 있어서는 더욱 그것이 심하다”
이러한 장자의 사상을 현대에 적용시키면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존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스스로 욕심을 갖지 않는 것이 청렴이 아닐까 싶다.

장자에 비하면 요즘 사람들인 밴드 비틀즈도 노래를 통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도 전 세계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Let It Be’ 로 말이다. 장자의 사상과 비틀즈의 노랫말처럼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존재할 수 있게 멈추고, 비우고, 내려놓는 단순한 실천으로 청렴한 삶을 사는 것이 공직자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제주레저신문  leisuretimes@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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