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미국에서 개최되며 세계 최대의 한류 페스티벌로 자리잡은 ‘KCON(케이콘)’이 제주를 찾는다. 종합콘텐츠 기업 CJ E&M(대표 김성수)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해 침체된 내수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6일부터 7일까지 제주시 종합경기장에서 ‘KCON 2015 JEJU’를 개최한다.

CJ E&M이 개최하는 ‘KCON’은 K-Pop, 드라마, 영화 등 문화 콘텐츠와 IT, 패션, 뷰티 등 첨단·제조업까지, 한류의 모든 것을 테마로 컨벤션과 콘서트를 결합한 최초의 K-Culture 페스티벌이다. 지난 4년동안 일본, 미국 동서부 등 해외에서 개최된 KCON은 K-POP을 매개로, 영화,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는 물론 뷰티, 패션, 푸드, IT 등 중소기업을 포함한 한국 기업과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 세계인에 K브랜드를 알리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맡아왔다.

KCON은 집객 효과가 큰 콘서트(Concert)를 매개로 한류 콘텐츠(Contents)와 국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제품을 체험하는 컨벤션(Convention)을 융합, 한국(Korea)에 대한 종합적인 브랜드 체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의 이름이다. 한류에 열광하는 해외 팬들을 위해 현지로 직접 찾아가 팬들과 소통하고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발판 제공과 한류 산업화 리드를 통해 국가 브랜드를 높이자는 전략이다.

한 국가의 인기 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국가 전체에 대한 페스티벌 모델을 제시한 것은 KCON이 처음으이다. 2012년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관람객 1만명과 함께 첫 개최됐다. 2013년 LA로 장소를 옮기며 매년 2배 이상 규모가 커졌다. 2014년에는 이틀간 4만3000여명, 2015년 8월에는 미국에서만 7만5000여명, 그에 앞선 일본에서는 1만5000여명의 관객을 모았다.

KCON 2015 JEJU는 대규모 K-POP 콘서트와 컨벤션으로 나눠 개최한다. 콘서트는 7일 오후 6시부터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성대한 공연을 시작한다. 콘서트에는 신승훈, 신화, 블락비, 틴탑, SG워너비, 강남, 포텐, 스피카, 로이킴, 천츠통이 출연한다.

컨벤션은 6일과 7일 이틀 동안 오후 12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한라체육관에서 개최한다. K-POP 스타들의 댄스 배우기, 스타들의 메이크업 따라잡기 뷰티 클래스처럼 K-뷰티, K-패션, K-푸드 등 K-Culture와 관련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또한 팬 미팅과 부스 방문 이벤트 등을 통해 아티스트들이 직접 팬들과 만나 소통하고 교감하며, 컨벤션 내 마련된 서브 스테이지에서도 인기 스타들이 깜짝 공연을 펼친다.

컨벤션존에는 제주관광홍보관, 제주기업홍보관, CJ 브랜드관 등이 들어서 각 기업들이 상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제주관광홍보관에는 도내 주요 관광지 홍보부스를 비롯해 생태관광 홍보부스, 제주웨딩 홍보부스, 지오브랜드 홍보부스 등이 참가한다. 제주기업홍보관에서는 감귤음료, 초콜릿, 오메기떡, 마유크림 등을 볼 수 있다.

한라체육관 앞 야외광장에서는 제주향토음식보존연구원에서 전통해녀밥상 전시와 메밀수제비를 판매한다. 제주도농어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 4개 마을은 오메기떡과 동백주먹밥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제주관광공사와 CJ E&M은 내년부터는 도내외 기업들 참여를 확대하고 해외 여행상품 개발로 ‘KCON’을 제주 대표 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