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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구국 '조설대 집의계 12인'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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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1.23  13: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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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태석 제주시 오라동 주민자치담당

12월 5일 오전 11시 오라동 연미마을에 있는 조설대에서는 유림 12명이 결성한 집의계를 추모하는 ‘조설대 집의계 12인 애국지사 경모식’ 이 오라동민 주축으로 경건하게 거행된다.

집의계 12인 애국지사의 항일구국활동이 조천만세운동 등 도내 항일운동에 큰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은, 유족과 지역민 외에는 알고 있는 이가 거의 없다. 3.1운동이 일어난 해인 1919년 이전인 1905년 12월에 유림, 오라동 지역민, 제주도민이 결합한 초기 항일운동이었음에도 말이다. 조설대는 집의계 12인 애국지사와 지역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항일구국운동 결의를 다짐했던 장소이다.

조설대는 오랜 기간 방치되다가 2010년에 국가지정 현충시설로 지정받았다. 그러나 항일구국운동 주축이었던 집의계 12인의 활동사항은 없다. 당시 주 무대였던 조설대가 위치했던 연미마을은 제주4.3사건 당시 마을 전체가 불에 타버렸다. 집의계 활동사항이 기록된 자료도 함께 소실됐다. 활동상황을 증명할 방법도 없어져 버렸다. 조설대 집의계 12인은 후손들과 지역민들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고증자료 미비 등을 이유로 지금까지도 국가 독립유공자로 인정 받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광복70주년이 되는 해이다. 국가는 조설대 집의계 12인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그들의 독립운동 행적이 후손 기억에서 사라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관심과 적극적인 조사 연구로 그들을 국가 독립유공자로 인정해야 한다. 더불어 조설대를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을 기리고 구국정신을 함양하는 역사 현장으로 보존하는데 아낌없는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제주레저신문  leisuretimes@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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