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국가대표·국가 상비군 선수 70여명이 지난 4일부터 제주에서 동계 합숙훈련에 들어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달 18일까지로 예정된 훈련은 매일 오전 4천미터 달리기와 밸런스트레이닝, 오후에는 스윙 교정, 필드레슨으로 빡빡하게 짜여져 있다.

▲ 현은지(방통고2) 선수

 유일한 제주 출신 여자부 상비군에 선발된 현은지(방통고 2) 선수는 "상비군으로서 첫 훈련이다"라며, "힘들지만 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두둑한 자신감이 장점이지만, 부족한 기술적인 부분은 이번 훈련에서 좋은 코치선생님들에게 적극적으로 배울 것이라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고교 2학년인 현은지는 "내년이면 프로에 입문할 수 있는 나이가 된다"며, "올해는 프로에 입문할 수 있는 기본을 다지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올해 목표를 밝혔다.

 좋아하는 선수로는 한국남자골프의 간판스타인 김경태(27, 신한금융그룹)을 꼽았다.

 현은지는 지난해 '제12회 돌이맹이 골프대회' 우승, 전남도지사배 우승, 일송배 5위, 용인대 총장배 5위에 오르는 성적을 보이며,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됐다.

 현은지는 18일까지 합숙훈련을 마치고, 설 연휴 전인 21일 KYJ주니어골프단 후원으로 태국 카오야이로 전지훈련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