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보전가치가 높은 물찻오름과 숨은물뱅디를 람사르협약 습지로 등록, 추진한다.

 람사르협약은 습지의 보호와 지속 가능한 이용에 관한 국제 조약으로, 전 세계 160개국, 습지 1971개가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로 등록되어있다.

▲ 물찻오름

 2012년 확대대상인 물찻오름은 조천읍 교래리에 있으며, 개서나무, 제주조릿대 등 낙엽수림대가 조성되어 있다. 오름 꼭대기에 물이 차 있는 호수가 있고, 형세가 마치 성(城)과 같아 물찻오름이라고 한다. 올해까지 자연휴식년제에 속해 오름등반이 제한된다.

 애월읍 유수암리에 있는 숨은물뱅디는 붉은오름, 삼형제 큰오름 등에 둘러쌓여 있는 고지대습지로, 연중 물이 고여있다. 다양한 수서곤충이 서식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

 한편, 제주도에는 물영아리오름, 물장오리오름, 1100고지, 동백동산가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어 있다.

 물영아리오름은 물장군, 맹꽁이 등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독특한 식생경관을 지닌 화구호습지이며, 1100고지에는 희귀습지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물장오리오름은 팔색조, 삼광조 등이 서식하는 하구호습지이고, 동백동산은 상록활엽수 천연림으로 동백나무 10여만 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고, 난대성수종과 백서향 등의 희귀식물이 자생하고 있는 곶자왈지역이다.

 제주도는 올 한해 습지 생태 연못 복원 등 6개 사업에 8억22백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