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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 당한 곶자왈공유화재단김효철 대표, 세계적이 아니라 가장 제주다운 곶자왈에 관점 두어야
정은선 기자  |  esjeong@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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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1.17  20: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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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제주도청 세미나실에서 곶자왈공유화재단 주최로 열린 '2012년 곶자왈 보전을 위한 전문가 포럼'에서 토론자들은 재단의 운영행태, 곶자왈보전에 소극적 자세, 초라한 실적 등에 관해서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 2012년 곶자왈 보전을 위한 전문가 포럼
 한편, 김효철(곶자왈사람들) 대표는 제주곶자왈에 대한 가치를 '세계적'이라는데 둘 것이 아니라, 제주다움을 말하는 유일한 자연환경이라는 데 관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날 포럼은 김종천(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조직위원회)사무처장의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에 관한 설명과 기구의 구성, 성격, 타 국제회의와의 차별성, 제주유치 의미등에 대해서 설명하는 특강으로 시작됐다.

 김효철(곶자왈사람들) 대표는 특강 후에 이뤄진 토론회에서 "곶자왈이 세계적인가 아닌가 하는 논란에 빠져서는 안된다. 최고가 아니라 제주가 꿈꾸고 원하는 곶자왈로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며 상징성 획득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실태를 비판했다.

 곶자왈 이용에 관해서는 "과거에는 회복가능한 이용이었지만, 현재의 이용은 골프장, 채석장등 회복불가능한 이용이 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사유재가 아니라 공공재로 인식하는 개념의 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영국의 내셔널트러스트의 예를 들었다.

 9월에 있을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에 대해서는 "제주도가 세계적으로 자랑할만한 환경적 가치를 지닌 섬임을 알릴수 있는 기회일뿐 아니라 21세기 환경적 위기에 처한 인류의 환경의제를 공유하는 자리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효철 대표는 곶자왈 보전과 가장 충돌되는 지역주민 사유재산침해문제 해결을 위해 "관광자원화와 지역 경제와 연결한 소득향상 직불제 시행, 국민신탁운동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히며 "관이 주도가 아닌 지역사회 전체가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곶자왈 보전을 위한 사회적 합의 및 실현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태윤 연구원은 "곶자왈공유화재단 정부 재정에 의존도가 큰 것은 문제다"며, 재단 운영에 문제점을 제기했고, "곶자왈도립공원은 곶자왈공유화재단에서 관리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지만, 토론회 좌장을 맡은 김문홍(제주대) 교수는 김 연구원 의견에 "재단이 운영하는 것은 수많은 법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송정일기획실장(JIBS)은 곶자왈에 상상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발상의 전환을 촉구했고, 양창호과장(제주도청)은 도립곶자왈공원에 대해서 JDC와 환경단체, 그리고 곶자왈공유화재단과 논의를 통해 최적의 운영방안을 마련하겠다며 JDC와 곶자왈공유화재단의 일방통행을 견제할 의도를 밝혔다.

 이영웅 사무국장(제주환경운동연합)은 곶자왈공유화재단의 행태를 비판했다. "전도민이 참여하는 재단이었는데, 어느새 소수의 이사로만 운영되고 있다"며 운영을 꼬집었고, "어느 환경단체보다 곶자왈보전을 위해 목소리를 크게 내야 할 재단이 가장 소극적이다"며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홍영철 사무처장(제주참여환경연대)은 "곶자왈공유화재단 출발은 획기적이었지만 지금은 용두사미격이 되버렸다", "참여했던 기관, 개인들이 상당수 이탈했다. 재단 의지가 부족했다"며, "재단의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고"고 강조했다.

정은선 기자  esjeong@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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