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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공동계절학기, 심장이 뛰는 그 시간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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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1.29  13: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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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지 제주대학교 화학·코스메틱스학부 3학년

지난 1월 4일부터 11일까지 자연과학대학의 생물다양성기반 천연화장품산업 인재양성 사업단 (CK-1 특성화 사업단)을 통해 7박 8일의 일정으로 일곱 명의 화학·코스메틱스학부와 생물학과 학생들이 각 과 교수님 두 분의 인솔과 함께 오키나와 류큐대학 이학부로 한일공동계절학기 교류수학을 다녀왔다.

1950년 오키나와 유일의 종합대학으로 설립된 류큐대학은 현재 법문학부, 관광산업과학부, 교육학부, 이학부, 의학부, 공학부, 농학부의 7개 학부와 대학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류큐대학과 제주대학교는 본토와 떨어진 섬 지역의 국립종합대학이라는 유사성을 공유하고 있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도착한 류큐대학의 첫 인상은 온화함이였다. 한국에서의 봄·가을 날씨 정도인 다소 높은 기온과 아열대 기후임을 보여주듯 울창한 수목, 그리고 여유로운 캠퍼스의 분위기가 따뜻하게 느껴졌고 좋은 예감이 들었다. 두 번째 인상은 바로 유쾌함이었다. 딱딱하고 불편하지는 않을까 했던 걱정과 달리 류큐대학에서 만나게 된 교수님들부터 학생들까지 거의 모든 사람은 친근하면서도 유쾌했다. 만약 누군가 내게 류큐대학에서 가장 좋았던 것이 무엇이었냐고 묻는다면 나는 고민 없이 사람이라고 말할 것이다.

우리는 일주일 남짓한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기 위해 학교 안팎에서 바쁘게 움직였다. 학교에서는 영어를 통해 전공과 관련된 실험과 이론 수업을 들었는데 각기 다른 세부 전공을 가지신 교수님들로부터 다양한 분야에 대해 배울 수 있었던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해외대학의 강의실과 실험실은 우리와 어떻게 다르며, 학생들의 수업 태도나 학교생활은 또 어떻게 다른지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았다.

또한 학교 내에서는 제주대학교의 공동실험실습관과 같은 역할을 하는 IRC (Instrumental Research Center)와 ‘Fujukan(風樹館)’으로 불리는 박물관을 견학할 기회도 있었다. 깔끔하고 큰 규모의 IRC에서는 수많은 종류의 분석기기가 연구자들에 의해 사용되고 있었고 Fujukan에는 오래전부터 수집한 전통문화자료와 생물 박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제주대학교 박물관에서도 제주 고유의 다양한 생물종을 이렇게 전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 밖에서도 오키나와의 전역을 돌며 일본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인 츄라우미, 일본 우주항공 연구개발 기구인 JAXA, 세계 해양학 데이터 센터인 GODAC과 같이 많은 곳을 견학하면서 일본의 과학 기술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볼 수 있었는데 그중에서 가장 기억의 남는 곳은 세소코 섬에 위치해 ‘Sesoko station’ 이라고 불리우는 해양과학 연구센터였다. 1971년 류큐대학 부속기관으로 설립되어 1994년에 새로운 Tropical Biosphere Research Center로 통합된 이곳은 산호초와 어류 연구를 포함한 넓은 범위의 해양 과학 연구를 위한 각종 장비와 설비는 물론 연구자들의 방문을 위한 숙박시설까지 모두 갖춘 최고의 해양과학 연구센터로 오키나와의 생물종 다양성과 우수한 기반 때문에 전 세계에서 많은 연구자들이 꾸준히 찾고 있는 곳이라고 했다.

대학 생활을 하면서 많은 활동을 해왔었지만 이번 교류수학은 매우 특별하고 심장 뛰는 경험이였다. 새로운 환경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신감이 커졌고 꿈을 향한 열정이 생겼으며 무엇보다 한 걸음 더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처럼 이번 교류수학은 나를 포함한 일곱명의 학생 모두에게 있어서 각별하고 잊을 수 없는 경험으로 새로운 전환점이자 또 다른 시작이 되었다. 따라서 이번 교류 수학을 위해 다방면으로 오랜 시간 노력해주신 CK-1 사업단과 제주대학교 및 류큐대학의 교수진과 참여해준 모든 학생들에게 무한히 감사한 마음이다. 

제주레저신문  leisuretimes@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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