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임진년 한 해 무사평안과 풍요를 기원하는 탐라국 입춘 굿 놀이가 다음달 3일부터 4일까지 제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 탐라국 입춘 굿 놀이

 탐라국입춘 굿 놀이는 일제의 문화 말살정책으로 인해 전승이 단절됐었지만, 지난 1999년 제주시와 민예총제주도지회가 원형을 복원, 매년 입춘 절기에 재현 해 보이는 도시형 전통축제다.

 굿 놀이에는 탐라시대부터 제주 선인들이 모진 자연과 싸우며 살아온 삶의 애환과 땀이 녹아 있다.

 2012년 축제는 전통 마당 굿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전야 굿은 3일 오후5시 제주시청 마당에서 제장 울림을 시작으로 낭쉐코사, 낭쉐ㆍ자청비 신상몰이, 대동 한마당으로 마무리 한다.

 2월 4일일 본 굿은 오전10시, 제주시내 3방위인 동, 서, 남문에서 걸궁 도청제가 시작되고, 11시 관덕정 마루에서 입춘 굿이펼쳐진다.

 더불어 관덕정 광장과 제주목관아 경내 일원에서 다양한 전통 체험과, 축하공연, 전시회가 열린다.

 부대행사로 마련된 꼬마낭쉐 만들기, 입춘 국수, 문화상품 판매, 제주 무구전시 등에는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올해에는 들불축제와 연계해 대형 전광판을 관덕정 인근에 설치해 들불축제에 참여치 못한 참가자들이 들불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불놓기(2월4일 오후6시50분)를 볼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