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성명)은 이달 12일부터 6월 25일까지 ‘토요박물관 산책’ 상반기 프로그램을 8회에 걸쳐 운영한다.

상반기 프로그램은 12일 오후 6시 제주박물관 강당에서 아쟁·피리·생황·태평소 등 국악기와 드럼·건반·아코디언 등 서양악기의 독특한 조화와 융합을 추구하는 국악밴드 타니모션의 ‘타니모션과 함께하는 신나는 국악여행’ 공연으로 시작한다. 포크 음악의 전통을 새로운 감각으로 해석하여 풀어내는 김사월·김해원의 ‘아이러니한 사랑의 노래 콘서트는 4월 9일 오후 6시에 진행한다.

3월 26일에는 가족 모두가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미국 드라마 ‘로스트’와 영화 ‘친구’를 패러디한 흔적남김의 코믹 연극 ‘배꼽’이 오후 6시에 시작한다. 명작 동화 ‘위대한 오즈의 마법사’에 신나는 음악과 이색적인 무대 연출로 재구성하여 탄생한 극단 21의 ‘환타지 오즈의 마법사’는 5월 14일 오후 3시와 6시에 진행한다. 서로의 다름과 개성을 인정해주는 교훈과 감동이 가득한 뮤지컬 창작터 하늘에의 ‘목 짧은 기린 지피’는 6월 11일 오후 3시와 6시에 예정돼 있다.

인문학 강연도 준비한다. 4월 23일 오후 6시에는 문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담당 피디로 유명한 최상일 씨가 사라져 가는 제주의 전통 생활상과 참 모습을 보여주는 ‘제주의 옛삶과 민요’를 진행한다. 김수열 시인은 한 편의 시가 시인과 독자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에 대해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눈길 닿는 곳에 詩가 있다’ 제목으로 5월 28일 오후 6시에 나눈다. 제주대학교 주강현 석좌교수는 바닷길을 통한 동서 문명의 교류와 융합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해양실크로드 문명사’로 알아본다.

토요박물관 산책 프로그램 중 연극 ‘배꼽’과 가족 뮤지컬인 ‘환타지 오즈의 마법사’, ‘목 짧은 기린 지피’는 인터넷 예매제를 적용한다.

토요박물관 산책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제주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