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방식, 양창윤 예비후보(새누리당, 제주시갑)의 거듭되는 해명요구에도 불구하고 양치석 예비후보(새누리당, 제주시갑)는 묵묵부답을 유지하고 있어 배경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신방식, 양창윤 예비후보는 3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사흘이 지나도록 단 한마디 사과와 해명, 심지어 공식적인 의사표명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침묵으로는 결백을 입증할 수도, 책임을 피할 수도, 과오를 용서받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두 후보는 지난 29일 공동기자회견에서 제기한 문제도 다시 꺼내들었다. △건축허가 댓가로 공무원이 5천만원 뇌물을 받았고 이 과정에 양치석 예비후보가 관련됐다는 의혹 △경쟁후보들을 “음해세력”,“음흉한 세력” 등으로 매도한데 대한 사과 △5천만원 뇌물을 줬다는 건축시행사와의 친분관계 △건축시행사로부터 뒤를 봐준다는 2명의 공무원과 양치석 예비후보와의 관계에 대해 밝힐 것을 촉구했다.

신방식, 양창윤 예비후보는 이와 더불어 “공무원에게 5천만원의 뇌물을 제공했다는 발언을 한 건축시행사를 양치석 예비후보의 이름으로 고소할 것”과 “이 사건을 보도하고 있는 언론사를 상대로 양치석 예비후보 자신의 결백을 입증 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양치석 후보가 계속 침묵할 경우 상대후보 비방, 허위사실 유포 등의 책임을 물어 민·형사상의 대응을 할 수 밖에 없음을 통보한다”고 강경 입장을 천명했다.

한편, 양치석 예비후보는 지난달 26일, “음흉한 세력이 가공하여 유포시키는 악질적 유언비어와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며 “끝까지 유포자를 찾아내어 반드시 그 죄 값을 치르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또한 이 같은 일은 “(자신이)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단숨에 꼴찌에서 1위권으로 앞질러 나가는 등 지지도가 급상승해, 정상적인 선거운동 방법으로는 도저히 이길 수가 없다고 판단하여 불법적이고 악질적인 유언비어를 만들어 유포시키는 음해세력들이 나타난다고 생각된다”라고 말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