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동우

고동우 개인전 ‘새로운 시작’이 20일부터 29일까지 제주시 갤러리 비오톱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페인팅 작품 20여점과 도자기 등을 전시한다. 특히 고동우 작가가 직접 만든 제과도 전시한다. 전시 기간 중에는 고동우 작가각 직접 제과를 만들어 전시하고 판매도 한다.

고동우 작가는 올해 24살이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갖고 있다. 아스퍼스 증후군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 또는 전반적 발달장애의 타입 중 하나로, 비정상적인 사회적 상호작용과 제한되고 반복적인 행동 문제를 특징적으로 보이는 질환이다. 행동이나 관심 분야, 활동 분야가 제한되어 있으며 같은 양상을 반복하는 증세를 보이지만 인지발달 및 언어 발달이 지연되지는 않는다. 고동우는 네 살 때 병원에서 아스퍼거 증후군 판정을 받았다.

▲ 고동우 작 '고양이 가족'

고동우는 그림 그리기에 모든 열정을 쏟으며 좋아하는 게임 캐릭터와 레고 블록을 자기 스타일로 재창작하고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와 주변의 고양이들까지 본인이 사랑하는 것들 모두를 그림으로 표출하고 있다.

1992년생 고동우는 제주국제대학교 골프학과를 졸업하고 그림 그리고, 도자기, 제빵 만들기에 주력하며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갤러리 비오톱 관계자는 “고동우 개인전을 유치한 이유는 장애를 갖고 있지만 미술을 통해 자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인생을 개척하며, 미래를 위한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한 청년정신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