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도지사가 국내 최초로, 열처리된 제주 흑돼지 돈가스를 개발하고 있는 (주)다인제주를 방문했다.

▲ 제주 흑돼지 돈가스

 농업회사법인 다인제주(주)는 '레디 투 잇(Ready To Eat·바로 먹을 수 있는 식사)'이 대세인 점에 착안해, 기름에 튀겨 급속 동결하는 방식의 제조과정으로 , 소비자가 전자렌지에서 3분정도 데워 시식할 수 있는 '제주 흑돼지 돈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유통 판매망이 없어 회사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 9월부터 쿠팡, 티켓몬스터, 그루폰 등 소셜커머스 마케팅으로 8차 매진 사례 등 월 2억여원의 매출을 올린바 있다.

 현재 일본정부로부터 수출작업장 승인절차를 진행 중에 있고, 일본 정부 관계관 방문이 예정되는 등 7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출 길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주최하고 매일경제신문과 농수산물유통공사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1회 식품혁신 '아그리젠토상'을 수상했다.

▲ 우근민 도지사가 다인제주(주) 관계자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우지사는 "다인제주와 같은 수출기업이 중요한 것은 1차산품을 제품화 하여 수출함으로써 부가가치를 높이기 때문"이라며 "다인제주가 생산한 돈가스가 성공적으로 일본시장을 공략한다면 '제주'라는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처럼, 우리 수출기업들의 제품이 세계시장에서 제주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강식 수출육가공협회 고문은 "도내에서 생산되는 안등심 물량이 5200톤, 뒷다리 살이 1만톤이다. 국내 판매했을 경우는 비선호 부위라 650억원 밖에 안되지만, 일본으로 가공제품 수출이 잘되면 수익이 9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다인제주(주)의 윤재학 대표는 "일본 규정이 증기가열은 70도에서 1분, 기타가열방법(유탕포함)은 70도에서 30분인데 비해 (주)다인제주 돈가스 열처리 방법은 유탕(기름튀김)이고 튀김온도와 시간이 170도에서 4분30초여서, 이 같은 차이로 인한 문제점이 도출되고 있다"고 토로하고, "현재 일본측 관계관과 협상진행 중으로 해결이 잘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 "생산직 직원 구인난과 시설부족으로 목표 생산량 1만500개 대비 40%정도 밖에 생산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출용 돈가스 원재료인 돈육 등심의 대량 구입 시 부족자금 융자 지원 등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