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마공원이 4월 1일부터 경주마 의료 복지를 위한 경주 후 마체 정밀검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번 조치는 경주마들이 경주 후 마체 이상 유무 진단 한번 못 받아보고 퇴출되는 상황을 해소하고 경주마로서의 수명과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마체 정밀검사 시스템은 경주 후 다리 절음이나 그 밖의 운동기 질환의 증상을 가진 말에 대하여 정밀검사를 통해 적절한 치료나 휴양을 받도록 하는 제도이다.

경주마는 경주 출전을 위하여 힘든 훈련을 견디고 경주시에는 최고 성적을 내기 위하여 전력질주를 한다. 이에 따라 자주 발생하는 운동기 질환은 경주능력 저하로 이어진다. 또한 경주 후 운동기 질환이 발생했을 경우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질환 악화로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고 경주마로서 더 이상 뛸 수 없는 상태가 될 수도 있다.

제주경마공원은 영상진단 시스템 강화를 위하여, 2015년 말에 디지털방사선장비(DR, Digital Radiography)를 도입했으며 앞으로도 노후화된 장비를 최신 장비로 교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