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건이 아니었다. 4건도 아니었다. 무려 12건이다. 양치석 후보(새누리당, 제주시갑)는 그동안 “실무자의 단순 실수”라고 주장해왔지만 더 이상 설득력을 가질 수 없게 됐다. 오히려 누락하지 않은 재산신고가 실수가 아니냐는 비아냥마저 나오고 있다.

제주시선관위는 6일, 양치석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당초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양 후보의 재산신고 누락은 1건이다. 양치석 후보는 이를 해명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스스로 3건을 더 밝혔다. 공제조합 불입금, 공무원연금, 은행 부채다. 모두 4건이 됐다. 자진해서 밝힌 점 등으로 인해 제주시갑 선거구의 ‘재산 논란’은 소강상태를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12건이었다. 본인 명의 애월읍 하귀1리 토지, 배우자 명의 애월읍 하귀리 616-6번지 12㎡, 616-5번지 3㎡ 누락에 예금 7건이 누락 사항에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