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석 후보(새누리당, 제주시갑)가 제주경실련이 질의한 ‘총선 후보별 10대 현안’에도 답변서 제출을 거부했다.

양 후보는 제주 성산읍 제2공항 반대위원회가 질의한 5가지 내용인 후보자 소신, 주민수용성 입장, 연구용역 및 대기업 특혜, 환경성, 제2공항 공사비에도 답변을 하지 않았다. 또한 제주지역 18개 시민사외단체로 구성된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의 정책 질의서에도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양치석 후보의 ‘무응답’은 시민사회단체의 질의서에서 멈추지 않는다. TV토론도 종종 거부한다. 새누리당 경선 당시, 모 방송사에서 제안한 TV토론 거부가 시작이다. 이에 양창윤 예비후보는 “지금이라도 마음을 바꿔 TV토론을 하면 후보자의 정책, 능력은 물론 세간의 의혹을 검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토론을 촉구한바 있다.

이달 6일에는 (사)제주도사회복지사협회가 주최한 ‘2016 4·13총선 후보초청 대담토론회’에도 불참했다. KBS제주방송총국 주관으로 11일에 열릴 TV토론에도 양치석 후보는 불참을 결정했다.

양치석 후보는 지난달 15일 "정책으로 치르는 선거를 몸으로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달 2일 오일장 유세에서는 “정책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4일에는 “깨끗한 정책선거로 승부를 걸겠다”고 했다. 7일, 모 인터넷신문 인터뷰에서는 “아무리 선거판이라지만 정책대결은 철처히 외면한채 사찰하듯이 신상털기에만 열을 올린다”고 개탄했다.

입으로만 정책선거를 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