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인국테마파크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소인국 테마파크를 찾았다. 워낙 유명한 관광지라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세계의 유명 건축물들을 축소해 놓은 테마파크이다. 모든 것이 작아 내가 거인이 된 듯한 느낌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흐린 날씨임에도 주차장에는 이미 차들로 가득 차 있었다.

▲ 제주국제공항

 처음 들어가면 1단지에 제주국제공항이 자리 잡고 있다.
윤형식 대리는 "제주에 도착해서 세계여행을 떠난다는 의미로 제주국제공항을 입구에 만들었다"고 말했다.

 공항 옆 포토존에서는 아이들이 먼저 찍겠다고 살짝 다툼이 일기도 했다.

▲ 쇼나 조각

 2단지에 들어서니 피사의 사탑, 자유의 여신상, 오페라 하우스 등 전 세계의 유명한 건축물들 사이에 예전에 없던 조각물들이 있었다.

 윤형식 대리는 "10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다 보니 2~3번 이상 오는 관람객들도 많다.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아프리카의 쇼나 조각과 7~80년대 생활상을 재현한 '옛날옛적에' 코너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쇼나 조각은 1950년대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조각 공동체인 텡게넨게를 중심으로 전개되기 시작한 현대 조각으로, 대표적인 제3세계 미술로 꼽힌다.
쇼나는 짐바브웨 인구의 70%를 차지하는 부족 이름으로, 기원전부터 독특한 석조문명을 이룩했다.
돌의 본성에 대한 영적 접근을 통해 아프리카 토착문화의 역동적 생명력을 표현하면서, 전통과 현대의 절묘한 조화까지 아우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돌의 원형을 훼손하지 않고 정과 망치 등 전통적인 도구만 이용해 일일이 손으로 만들어, 돌 그 자체에 영혼을 불어넣는 자연의 조각이라는 점에서 서구의 조각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윤형식 대리는 "야외에서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으로 이 곳을 감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캐릭터 박물관

 3단지에는 불국사, 경회루, 좌불상 등이, 4단지에는 백악관, 경복궁, 한국은행, 5단지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박물관이 있다.
6단지에는 자금성, 만리장성, 에펠탑이, 7단지에는 피라미드, 공룡, 옛날 옛적에 등이 있다.

▲ 건물보다 큰 야쿠르트

 모든 것이 축소된 것만은 아니었는지, 나보다 큰 야쿠르트도 있었다.

▲ 제주 현무암으로 만든 기념품

 중간 지점에 있는 기념품점에는 제주 현무암으로 만든 악세서리를 판매하고 있었다. 제주를 상징하는 돌하르방과 말이 조각된 열쇠고리가 마음에 들어 하나 구입했다. 제주 화산토도 덤으로 얻었다.

▲ 옛날 옛적에

 옛날옛적에 코너에 들어섰다. '선녀와 나무꾼'이라는 관광지와 유사하게 드라마에서 보던 7~80년대 모습이 재현되어 있다. 극장에서는 실제로 영화가 상영되고 있었다.
극장 외에도 국밥집, 대폿집, 전파사, DJ 카페, 전차, 연탄가게들이 있다.

 아이들은 처음 보는 것에 신기해하고 어른들은 옛 생각에 "아, 진짜 연탄이네~ 옛날에는 새끼줄로 묶어서 사왔는데..."라며 이야기 꽃을 피었다.

▲ 관람객들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관광지 중 한 관광지가 10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 일을 실현하고 있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용안내

 관람시간 : 입장 - 오전 08:30
 입장 마감 시간 : 12월~2월 - 16:40
                       3월, 11월 - 17:00
                       4월, 10월 - 17:20
                       5월~6월, 9월 -17:40
                       7월~8월 - 18:00
 이용요금 : 성인-9천원 / 청소년, 장애인-7천원 / 어린이-5천원

 홈페이지 : www.soingook.com
 찾아가는 길 :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725(dmaps.kr/8yy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