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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로 당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지켜라
강민식 기자  |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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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12  09: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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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치석(새누리당), 강창일(더민주), 장성철(국민의당)
   
▲ 부상일(새누리당), 오영훈(더민주), 오수용(국민의당), 차주홍(한나라당)
   
▲ 강지용(새누리당), 위성곤(더민주)

지금으로부터 16년전인 2000년 4월 13일, 제16대 총선. 경기도 광주의 한 후보는 1만6772표를 득표했다. 상대 후보가 얻은 표는 1만6775표. 단 3표 차이다. 재검표 결과 표 차는 2표로 줄었다. 승패는 찜질방에서 억지로 몸을 일으킨 몇명이, 숙취로 이불 속에서 빠져나오지 않은 또다른 몇명이 결정했을지도 모른다.

2012년 4·11 총선을 6일 앞둔, 4월 4일 제주시 갑 선거구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을 앞둔 마지막 여론조사다. 같은 기관에서 실시한 3번의 여론조사에서 모두 뒤지던 후보가 4차 여론조사에서 7.6% 차이로 역전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3차례 조사에서 각각 17.3%, 8.3%, 10.3% 뒤처졌다. 그동안의 추세와 남은 선거운동 기간을 감안하면 이 후보의 최종 승리는 불을 보듯 뻔했다. 그러나 패했다.

지금까지 여론조사는 모두 잊어도 된다. 이번 4.13 총선을 앞두고 발표된 마지막 여론조사는 모두 4건이다. 조사 기간은 4일부터 6일까지이다. 어느 후보도, 후보의 지지자도 실망할 필요 없다. 어느 후보도, 그 지지자도 자만할 수 없다. 지금까지 행해지는 여론조사의 대부분은 집전화 대상이다. 집전화로 이뤄지는 여론조사의 신뢰도는 이미 바닥이다. 이런 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하는 밴드 웨건 효과, 침묵의 나선 효과, 브래들리 효과 이런거 모두 폐기해도 된다. 승리와 패배는 투표소로 향하는 당신 발걸음이 결정한다.

한 표가 세상을 바꾸고, 한 표가 정치를 깨끗하게 하고,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투표해야 하는 이유를 100가지도 더 들 수 있다. 거창하지 않아도 좋다. 당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불리해 보이는가? 투표로 그 후보에게 힘을 보태라. 당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유리해 보이는가? 투표소에서 우세를 확정지어라. 지지하는 후보와 지지하는 당이 다른가? 그럼 그렇게 표를 찍어라. 

정치인은 모두 ‘거기서 거기’이며 ‘그놈이나 이놈이나’라고 생각하는가. 그래서 뽑을 사람이 없다고 말하는가. 그러면 더 ‘쿨’해 보인다고 생각하나. 아니다 진짜 ‘병신’같아 보인다. 정치인은 이런 유권자를 가장 ‘호구’로 본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유령 취급해도 되는 유권자다. 정치인을 가장 편하게 만들어 주고 할일을 하지 않아도 되게 해 주는 고마운 존재다.

투표 하지 않는 당신이 학생이면 등록금은 더 올라갈 것이고, 당신이 청년이면 백수 생활이 길어질 것이다. 당신이 직장인이면 투명한 유리지갑에 구멍도 뚫릴 것이다. 당신이 노인이면 경로당 난방비는 삭감될 것이다. 그 전에 대중교통 요금 감면이나 할인제도가 먼저 없어질 것이다.

투표 안하는 유권자의 피해는 본인에게만 한정되지 않는다. 같은 지역, 같은 세대, 같은 소득대, 같은 직업군을 가진 타인에게도 피해를 준다.

분명한건 투표 참여는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투표하자.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저작권자 © 제주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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