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사 해비치호텔앤리조트는 27일 제주해비치호텔에서 운영하고 있는 '오젠'의 영업에서 손을 뗀다.

▲ 해비치 호텔&리조트

 현대차그룹은 '오젠'이 김밥, 샌드위치 등을 판매하는 사내 매점 성격의 편의시설로 운영돼 왔으나, 오해의 소지를 없애고자 이 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재의 상호 '오젠'은 폐지하고, 제주해비치호텔 매점은 호텔 고객 라운지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해비치호텔과 현대·기아차 양재동 본사사옥 단 두 곳에서만 운영해온 '오젠'은 타 대기업 식음료 사업과는 달리 베이커리(제빵) 관련 시설을 전혀 갖추지 않았으며, 판매되는 품목들은 외부 식품 제조 가공업체로부터 100% 납품 받아 운영됐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재벌 기업들이 커피숍과 빵집 등 '골목상권' 사업에까지 무분별하게 나선 데 대해 이명박 대통령까지 나서서 비판한 것에 부담을 느낀 탓인지 호텔신라가 베이커리사업을, 범LG가에서 운영하는 아워홈은 순대와 청국장 사업에서 철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