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제주도의 슬로건은 '관광객1천만시대의 개막'이다.

 제주의 관광산업은 GRDP(지역내 총생산)의 26%가 넘는 산업이다.
향후 관광산업이 지역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각국에서 관광산업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관광이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일자리 창출 능력이 큰 유망산업이기 때문이다. 관광객26명이 늘어날때 마다 일자리 1개가 창출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선거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각 후보들은 자신이 제주발전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제주레저신문에서는 1월27일 현재 제주도내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13명의 출마선언문을 분석했다.

 출마선언문 특성상 메세지를 강력하게 전달하기 위해 거시적 사항과 압축된 내용이 필요하겠지만 각 후보자들이 '개념' 이해하기에는 부족하지 않았다.
제주레저신문에서는 향후에도 후보자들의 관광산업관련 공약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분석할 것임을 말해둔다.

▲ 문대림 예비후보

 분석결과 문대림 후보외에는 대부분 관광산업에 대해 피상적인 언급에 그치고 있어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들고 있을 정도다.
고동수(한나라당, 제주시갑), 최창주(민주통합당, 제주시을), 송창권(민주통합당 제주시갑), 오영훈(민주통합당 제주시을) 후보는 출사표에 관광산업의 정책과 비젼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

 문대림 후보(서귀포시, 민주통합당)가 전 후보자를 통틀어 관광산업에 대한 정책과 비젼을 가장 크게 할애하고 있다.
문 후보는 서귀포 지역에 신공항을 반드시 유치하고,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국제공항으로 만들겠다며 인프라 확충의 시급함을 역설하고 있고 서귀포 관광미항 사업 성공적 추진으로 서귀포의 새로운 허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서귀포를 생태도시로 만들고 곶자왈 보전정책을 수립등 관광과 자연에 대한 균형있는 구상을 밝혔다.

 고창후 후보(서귀포시, 민주통합당)는 제2관광단지,관광미항 건설이 용두사미에 그치고 있다는 주장외에는 다른 언급이 없다.
직전 서귀포시장을 지냈다는 것을 감안하면 다소 의아할 정도다.

 양윤녕 후보(서귀포시, 민주통합당)는 "서귀포에는 청정이미지를 기반으로 하는 1차 산업의 메카이자, 관광산업의 1번가라는 자존심이 있습니다"라는 말을 하고 있지만 미래 비젼은 제시하지 않았다.

 김중식 후보(서귀포시, 한나라당) 는 도박산업 반대, 내국인 카지노 반대, 그리고 지역의 현역 의원인 김재윤이 추진하고 있는 경빙에 대해서 명백한 반대를 표방했다.
"하와이를 닮을 필요도 없고 LA를 닮을 필요도 없다"고 없다고 출마선언문에서 강조했다.

 현애자 후보(서귀포시, 통합진보당) 서귀포시에 공항 건설, 체류형 관광정책 집중육성, '생태평화의 섬'을 강조했다.

 김재윤 의원은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아서 출마선언문이 없다. 2월초에 예비후보 등록 예정이라고 했다.

 제주시 갑 지역구 후보중에는 장동훈 후보(한나라당)가 신공항 건설 매진은 구체성을 띄었으나 '관광과 물류의 중심이 되는 제주'라는 모호한 표현은 다소 부족한 느낌이다.

 강문원 후보(한나라당)는 유네스코 3관왕과 7대경관에 선정된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1천만명의 관광객을 바탕으로 제주에 보다 많은 기업의 유치, 신방식 후보(한나라당)는 신공항 건설은 표류하고 있고 WCC 를 위한 국고 지원도 제재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단순 비판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송창권 후보(민주통합당)는 신공항건설 조기 착공, 이경수 후보(통합진보당)는 생태,환경의 가치가 우선시되는 제주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걸고 있다.

 제주시 을 지역구의 경우,  부상일 후보(한나라당)가 제주의 생태계 보전에 노력하기 위하여 관련 법, 제도를 신설하고 다듬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으며, 김우남 후보(민주통합당)는 신공항 등의 인프라구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다소 원론적인 공약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