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국은 일급뇌성마비 장애를 가졌지만 행위예술가, 무용가, 연극연출가, 영화배우이기도 하다. 그의 워크숍과 퍼포먼스가 서귀포에서 펼쳐진다.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대표 김백기)에서는 4월 30일, 5월 1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행위예술가 강성국의 움직임 워크숍 ‘잠든 감각깨우기“ 테마를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장애의 몸과 비장애의 몸이 만나 평소에 사용하지 않은 근육과 감각을 깨우고, 손,발, 정신, 공간, 공기 등을 이용하여 몸의 감각을 넓혀간다. 신체적인 테크닉보다는 몸과 정신의 에너지를 통해 세상을 보다 넓게 보고, 깊게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된다.

5월 1일 오후 7시에는 ‘KEEP GOING’을 테마로 강성국의 행위예술과 춤을 접목한 공연을 선보이고 공연이 끝나면 관객과 대화를 나누는 자리도 마련된다.

강성국(행위예술가 겸 무용가)은 2003년 홍대앞에서 펼쳐진 한국실험예술제의 프로그램인 ‘장애인들을 위한 퍼포먼스 워크숍’에 참가하면서 행위예술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다. 현재 국내는 물론 호주, 영국, 러시아, 뉴욕, 베를린, 대만, 슬로바키아 등 해외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행위예술뿐 아니라 중견무용가들과 함께 수많은 무대에 섰다. 연극연출 및 영화에도 다수 출연했고 매년 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신작발표 혹은 국제교류를 통해 자신만의 작품철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움직임 워크숍 강사로 활동하며 일반 몸과 장애의 몸이 어떻게 어울리는지 가르쳐준다.

김백기 감독은 “강성국의 삶 자체가 예술이다. 힘겨운 삶에 지쳐있는 분들이라면 꼭 함께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과 공연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한다.

문의 064-738-5855 / 010-5219-5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