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훈 기수와 호흡을 맞추고 출전한 ‘삼다비호’가 이달 14일 제주경마공원 제6경주(경주거리 1700미터)로 열린 제주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에서 해당 경주거리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기록은 2분 01초.

기존 최고 기록은 2013년도 9월 14일 ‘얼룩소녀‘가 세운 2분 01초 3이다.

‘삼다비호’는 경주 초반 후미 그룹에서 체력을 안배하며 탐색전을 펼쳤다. 괴력의 스피드는 결승선 약 200미터를 남겨두고 발휘됐다. 앞서가던 한영민 기수의 ‘대승만찬’을 따라잡으며 막판 역전승.

한편, 지난해 제주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 우승馬였던 ‘견인불발’은 경주 초반 선두로 치고 나오며 선전을 펼치기도 했으나 결승선 전방 약 300미터를 남겨두고 후미로 밀려나더니 결국 8위에 그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