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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압도적으로 책을 많이 본다전자책 구매자 70%이상이 여성
강민식 기자  |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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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6.02  19: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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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이 올해 상반기 최다 판매 도서로 나타났다. 이 책은 2월 출간과 동시에 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시작으로 총 14주간 1위를 기록했다.

예스24는 지난달 30일, 2016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분석 및 도서판매 동향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40대 여성이 27.0%로 가장 많은 책을 읽었다. 지난해에는 30대 여성이 27.3%로 가장 많았다. 40대 남녀를 합한 점유율은 40.5%로 지난 해 가장 많은 비중을 기록했던 30대(30.2%)를 약 10%p 차이로 앞서며 1위에 올랐다. 30대는 30.2%로 전년보다 8.4%p 감소했고, 2014년 33%보다도 줄었다.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의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소설, 시, 에세이 등 문학계에 따뜻한 봄바람이 불었다. 혜민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은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인 최초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수상 하루 만에 판매량 1만권을 돌파했다. 이는 최근 15년간 가장 빠르게 팔린 도서 기록이다. 초기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한 <초판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時: 윤동주 유고 시집>은 독자들의 소유 욕구를 자극해 초판본 열풍을 만들어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라플라스의 마녀>, 프레드릭 배크만의 <오베라는 남자> 등 해외 인기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소설이 순위에 함께 올랐다.

올해 상반기 소설분야는 전통적으로 연초·연말과 여름 휴가철과 맞물리는 11~1월과 7월에 소설을 찾는 독자들이 많다는 공식을 깨고, 근래 최대 호황을 누리며 성수기와 비수기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국내소설분야는 3월부터 1월 판매량을 넘어서기 시작했으며, 해외소설분야도 5월 판매권수가 1월을 앞질렀다. 특히 2016년 5월 소설분야 판매권수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간 5월 평균 판매권수인 50만권보다 월등히 높았다.

침체된 분위기였던 국내소설은 이기호 작가의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의 인기를 시작으로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수상 소식에 정유정 작가의 신작 <종의 기원> 출간이 더해지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켰다.

이기호의 신작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는 압축적인 컨텐츠와 재미 요소를 선호하는 SNS 상의 트렌드와 잘 부합했다. 2016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김경욱 <천국의 문>과 윤대녕의 <피에로들의 집>도 국내소설을 기다려온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는 맨부커 인터내셔널 롱 리스트 후보작에 오르며 3월부터 판매 호조를 보였다. 주간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채식주의자>는 국내소설로는 2013년 조정래 <정글만리> 이후 3년만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5월 출간된 정유정의 <종의 기원>은 압도적인 서사로 단숨에 베스트셀러로 오르며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와 함께 최정화 <지극히 내성적인>과 김이설의 <오늘처럼 고요히>, 박솔뫼의 <머리부터 천천히>와 같이 국내 젊은 작가들의 소설들도 주목을 받았다.

히가시노 게이고, 기욤 뮈소로 시작해 베르나르 베르베르까지 라인업이 이어진 해외소설은 상반기 내내 꾸준한 주목을 받았다. 프레드릭 배크만 신작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스웨덴 작가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의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가 북유럽 소설의 인기를 재차 입증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제3인류> 마지막 완결판 <제3인류 5>와 <제3인류 6>도 인기를 끌었다. <오베라는 남자>, <미 비포 유>, <핑거 스미스>는 영화 개봉 이슈로 인해 판매가 늘었다.

혜민스님의 <완벽하지 않은~>은 출간 4개월만에 9만부 가량 팔렸다. 24세 여성이 가장 많이 샀다. 전체 판매량의 10.2%이다. 31세 여성은 8.3%로 뒤를 이었다. 남성 독자로는 37세 남성이 2.4%로 가장 높았다. 고, 신영복 선생의 타계 이후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등 고 신영복 교수의 대표 저서들이 큰 관심을 받았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상반기 중 에세이를 연달아 출간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6월 1일에는 <1Q84> 문고판이 출간됐다.

상반기 전자책 분야별 판매권수 점유율은 장르문학이 56.8%로 압도적이다. 전년대비 6.6%p 늘었다. 만화 분야도 19.8%로 지난해보다 0.4%p 소폭 상승했다. 문학 분야는 8.3%로 2.3%p 하락하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 밖에도, 인문/사회 분야와 잡지 분야도 1%p씩 하락하며 각각 4.7%, 0.6%에 머물렀다.

여성이 전자책 구매자 70.2%를 차지했다. 남성은 29.8%에 불과했다. 연령대로는 30대가 35.8%로 1위를 차지했고, 종이책과 달리 40대 독자는 28.1%로 전년대비 3.7%p 감소했다. 성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 여성 점유율이 25.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40대 여성이 19.4%, 20대 여성은 16.6%로 그 뒤를 이었다.

2016년 상반기 전자책 베스트셀러 1위는 노회찬, 유시민, 진중권의 <폭넓은 생각을 위한 역사 속 말빨 사전 101>이다. 프레드릭 배크만의 <오베라는 남자>는 2위를 차지했고,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홈즈>는 7위에 올랐다. 일본 베스트셀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프레드릭 배크만 신작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세계적인 거장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모은 <더클래식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컬렉션 세트>등 신구를 아우르는 해외 문학 작품들이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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