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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레저신문
관광맛집
제주의 진짜 맛집 월정리 얌얌키친
강민식 기자  |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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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6.09  06: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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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인구는 최근 몇년 사이에 급속히 늘어나서 65만명이다. 1년 관광객은 1000만명을 훨씬 상회한다. 2015년 1366만4395명이다. 사람이 몰리니 식당도 많다. 역, 부두, 공항 다 그렇듯. 지극히 당연히 도내 대부분 요식업체는 관광객을 겨냥한다. 자칭 맛집이 많다. 관광지 주변에는 TV에 나오지 않았던 식당 찾는게 더 힘들다. 블로그를 비롯한 SNS에도 넘쳐난다. ‘봉숭아학당’ 맹구 친구들처럼 저요! 저요!하고 손 드는 것 같다. 맛 없다, 관광지 주변 식당은 더더욱.

대단히 드물게 예외는 존재한다. 얌얌키친. 월정리, 제주도 핫 플레이스이다. 얌얌키친은 월정리에 있다.

   
▲ 윤상호 사장

윤상호씨는 수천마리의 돼지를 키웠었다. 그 수십배의 고기를 유통하고 납품했다. 제주도 전지역이 거래처 였다. 고기만 보면 어느 부위인지 안다. 좋은 고기, 안 좋은 고기를 한눈에 구별한다. 누적된 경험은 경력이 됐고 내공으로 자리 잡았다. 윤씨는 이제 그 내공으로 좋은 부위를, 좋은 고기를 선별한다. 그리고 굽는다.

   
 

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를 봤는가. 대통령이 되는 프랭크 언더우드의 20년 단골집 말이다. 골목 입구에 있는 그 식당, 뼈에 붙은 진짜 갈비만 내 주는 곳. 유통업자들은 그 갈비를 ‘쪽갈비’라고 한다. 쪽진 머리 닮았다고 해서 그렇게 부른다. 얌얌키친에서는 그 갈비를 먹을 수 있다. ‘하우스 오브 카드’의 프레디네 BBQ Joint보다 훨씬 맛있을 것이다.

   
 

얌얌키친 바로 옆 건물(3m가 안된다)은 전복 양식장이다. 처가집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음식 재료의 신선도는 이동거리에 반비례한다. 푸드 마일리지 제로다. 신선도는 물론 원활한 공급과 가격도 유리하다. 처갓집 아닌가. 경쟁력 요소들은 고스란히 맛에 반영된다.

   
 

나는, 윤상호 사장이 뭐라고 하든간에 이 집의 주력 메뉴는 갈비와 전복이라고 생각한다. 돼지고기와 전복은 현재의 제주를 대표하는 음식 재료이며 동시에 제주를 대표하는 음식이다. 제주도에 왔다면 먹어야 한다. 적어도 먹어는 봐야 한다.

윤상호씨는 재료와 재료끼리 주고 받는 맛의 섞임을 잘 안다. 또한 재료에 따른 불 사용법을 잘 안다. 윤상호씨는 사장 겸 주방장이다. 면구스럽게 셰프라고 하지 말자. 주방장이다. 사장이 주방에 있는 것은 맛집으로 거론되는 집의 일관된 공통점이다. 한식, 일식, 횟집 다 같다. 장태국, 스시, 전복 모두 같다. 카운터에 있거나 골프장에 나가 있으면 유명해져서 확장한 집이다. 맛집이었던 ‘맛집’의 맛은 이때부터 급속히 사라지고 인터넷을 유령처럼 배회한다. 낚이는 건 관광객이다.

“여행자들은 돌에서 피를 쥐어 짜내듯이 억지로라도 즐거움을 얻고 싶어 했다” 어느 소설의 글귀다. 제주도로 오는 여행자들은 맛집(도 아닌 곳)에서 즐거움을 쥐어 짠다. 매스컴이 파워블로거가 SNS가 내린 판단을 감히 부정하지 않는다. 다수의 익명성이 만든 소속감에 기꺼이 합류한다. 억지로 만들어진 포장은 또 SNS를 덮는다. 또 다른 관광객이 낚인다. 인터넷에서 찾고 렌트카 책자를 보고, SNS를 뒤져서 찾아낸 그 집, 맛집 아니다. 절대로. 가상공간은 과거 단체 여행객의 깃발 역할을 하고 있다.

   
▲ 전복볶음밥

음악과 맛은 당시 기억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기능을 한다. 가장 효율적으로 기억을 포집하고 끈덕지게 보존한다. 음악이 귀에, 맛이 혀에 닿으면 기억은 반사 신경처럼 빠르게 부상한다. 당신의 제주도는 맛으로 기억해야 한다. 얌얌키친은 맛있는 곳이다. 제주의 핫 플레이스 월정리 해변은 얌얌키친의 갈비와 전복과 함께 오래오래 생생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메뉴는 갈비와 전복구이 외에도 챠슈덮밥, 전복볶음밥, 전복뚝배기, 철판소세지모듬구이가 있다.

   
▲ 윤상호 사장과 코니

빠르게 알려지고 있다. 며칠 전 들렀을 때 ‘코니’라는 외국인 여성을 봤다. 웨이보 팔로워가 100만명 이상이라고 한다. ENG 카메라도 봤다. 중국도 빠르다.

주소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534. 전화 070-8842-4963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저작권자 © 제주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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