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청 사진 동호회 ‘제주탐라사진동호회(제탐사)의 사진전 ‘소소한 풍경 5 – 비양도’전이 13일부터 30일까지 제주시청 본관 1층 복도에서 이어진다. 이번 사진전은 골목, 비양항, 비양봉, 도항선 등 섬 구석구석을 탐방하며 찍은 풍경 등 40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2월 우도, 3월 하가리, 4월 북촌리, 5월 화북동에 이어 다섯 번째다. 제탐사는 매월 한 마을씩 찾아 소소한 풍경을 촬영하고 있다. 제탐사는 지난해 11월 10일 창립됐다. 현재 회원은 30명.

비양도는 협재해변 북쪽 해상 3㎞지점에 있는 섬이다. 동과 서, 남북의 길이는 약 850미터, 타원형이며 면적은 0.59㎢이다. 해안선 길이는 3.5㎞. 섬 가운데에는 높이 114m의 비양봉에는 분화구 2개가 있다. 고종 21년인 1884년에 주민들이 들어와 막사(幕舍)를 짓고 거주하기 시작했다. 주산업은 어업으로 멸치·갈치·방어 등이 주요 어획물이다. 특산물은 톳, 미역, 꽃멸치, 옥돔, 우럭이다.

비양도에 관해서는《신증동국여지승람》제3권에 “서기 1002년(고려 목종 5년) 6월에 산이 바다 한가운데서 솟아 나왔는데(有山湧海中)산꼭대기에 네 개의 구멍이 뚫리어 붉은 물이 솟다가(山開西孔赤水湧出) 닷새만에 그쳤다”라고 전해진다.

비양도는 섬 주위를 따라 현무암초가 넓게 발달되어 있으며, 비양동의 북쪽해안에는 속칭 “애기업은 돌”또는“탑상용암”이라 불리는 높이 약 8m의 용암관암맥을 비롯해, 크고 작은 형태의 용암바위가 여러 곳에 분포하고 있다. 섬의 동쪽에는 초승달 모양의 염호수(鹽水湖水)인 펄랑생태연못과 코끼리바위, 애기업은 돌, 비양봉 등은 주요 관광자원이다.

낚시터로도 각광을 받고 있지만 중국에서 밀려오는 해양쓰레기와 낚시꾼들이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비양봉에 방사한 흑염소 개체수 증가에 따른 피해도 만만치 않다. 최근에는 개발바람으로 섬 색채가 바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