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정혁 '아들이 돌아왔다'

제주4·3평화재단은 이달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제주4·3평화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제2회 학생4·3문예(문학․그림)백일장 입상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작품전에서는 ‘제2회 학생4·3문예백일장’에서 ‘4·3, 평화, 인권’을 주제로 문학과 그림 두 부문에서 기량을 펼친 응모작 300여점 가운데 입상작 97점을 선보인다.

입상작들은 제주4·3평화공원을 표현한 작품과, 기념관을 둘러본 후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작업한 작품이 주를 이뤘다.

문학 부문 대상은 심정혁(서귀포 대신중 2년)의 ‘아들이 돌아왔다’로 짧은 내용 안에 분명한 서사를 담은 작품으로 속에 내재된 4·3의 비극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 김정민 '무제'

그림 부문 대상은 김정민(귀일중 3년)의 ‘무제’로 참신한 구도로 4·3의 아름다운 비극미를 담고 있다.

제주4·3평화재단은 제2회 학생4·3문예백일장 입상작품집도 발간해 관람객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도내 초․중․고등학교에 전달한다.

제2회 학생4·3문예백일장은 청소년들에게 4·3의 의미를 되새기고 역사를 바르게 이해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기획된 행사이다. 지난달 14일 제주4·3평화공원 전역에서 학생 300여 명과 가족, 교사 등 약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예술축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