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의 인문학적 가치를 발굴하고 보존방안을 모색하는 학술심포지엄이 17일 오후 2시 한라수목원 제주자연생태학습관 시청각실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 심포지엄 주제는 ‘한라산, 인문학의 가치를 논하다’이다. 도내외 인문학 전문가들이 모여 한라산 인문학 연구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가치에 대해 논의와 토론을 벌인다.

제1부 주제발표에서는 오상학 제주대 사범대학 교수가 조선시대 한라산과 관련된 문헌자료와 역사 속 한라산의 인식 변화를 소개하고 고지도나 그림에 미친 영향에 대해 발표한다. 최원석 경상대 경남문화연구원 교수는 조선시대 명산문화의 전개와 의의 등을 주제로 한라산과 지리산의 명산 문화를 비교분석한다.

제2부에서는 김치환 제주대 철학과 교수가 제주의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에 대한 철학적 검토를 발표한다. 박찬모 순천대 지리산권문화연구원 교수는 한라산 인문학 연구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지리산의 인문학 구축 전개를 설명하며 한라산 인문학 연구 실마리를제공할 예정이다. 고윤정 연구원은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의 한라산 조사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한라산 인문학 및 역사·문화적 자원조사 방향성을 제언한다.

지정토론에서는 강만생 (사)제주역사문화진흥원 원장, 정광중 제주대 교수, 박찬식 제주학연구센터 박사, 강정효 (사)제주민예총 이사장이 ‘한라산 인문학 연구, 어떻게 추진해야 할지’를 토론한다.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한라산의 역사·민속학적 접근 및 인문분야 조사연구 기틀을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