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세계자연유산 국제트레킹이 이달 9일부터 18일까지 세계자연유산지구인 거문오름, 만장굴, 성산일출봉에서 열린다.

기존 ‘거문오름국제트레킹’에서 ‘세계자연유산국제트레킹’으로 확대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제주도가 주최하고 거문오름국제트레킹위원회(위원장 강만생)가 주관한다. 개막식은 9일 오전 9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특설무대에서 진행한다.

행사 기간에는 사전 예약 없이 거문오름을 무료로 탐방할 수 있다. 평소 출입이 금지된 거문오름 용암길도 개방한다. 또한 올해 신설된 거문오름 골연못길과 성산일출봉길도 탐방할 수 있다.

거문오름 트레킹 코스는 태극길(분화구 내부와 정상부 능선을 따르는 순환코스, 10km ,3시간30분)과 용암길(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흘러내려 간 길 , 5km, 3시간), 골연못길(5km)이 있고, 태극길 코스는 정상 (1.8km, 1시간), 분화구(5.5km, 2시간30분), 능선(5km, 2시간)코스로도 탐방 가능하다.

거문오름 태극길 분화구는 세계자연유산 해설사가 동행한다. 거문오름 능선과 용암길, 골연못길 코스는 자율탐방으로 진행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 사이 탐방이 가능하지만 반드시 탐방안내소에서 출입증을 받아야 한다. 용암길 도착지에서 전 탐방안내소까지 평일 30분, 주말 20분 간격으로 순환버스를 운행한다.

성산일출봉 트레킹 코스는 오조해녀의집을 출발해 성산항→성산일출봉→터진목→통밭알→ 오조해녀의집으로 도착하는 성산일출봉길을 운영한다.

세계자연유산 국제트레킹 기간에는 체험행사와 공연 등이 마련된다. 체험부스에서는 돌맹이와 함께하는 캘리그라피, 지질층이 보이는 화분 만들기, 친환경 종이에 그리는 캐리커처, 친환경목공체험 등을 운영한다. 홍보부스에서는 세계자연유산지구 음식, 람사르마을, 까망고띠, 천연염색 등을 즐길 수 있다.

주말 특별공연으로는 9일 오전 8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특설무대에서는 거문오름 풍물단과 소리꾼 현미 판소리 공연, 10일 오전 9시 함덕초 선인분교 학생 공연과 하람꾼 퍼포먼스팀 공연, 16일 에는 앙상블 FUN 공연이 이어진다. 같은 시간 성산일출봉 특설무대에서는 성산고등학교 교악대 공연이 펼쳐진다.

특별 이벤트로 세계자연유산 포럼과 세계자연유산 UCC 공모전, 세계자연유산 완주를 준비했다. 세계자연유산 포럼은 ‘세계자연유산, 만장굴 가치발굴의 선구자 재조명-만장굴과 부종휴 그리고 꼬마탐험대’를 주제로 15일 오후 2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세계자연유산 UCC 공모전은 세계자연유산과 관련한 3분 이내 영상을 페이스북 ‘제주세계자연유산거문오름국제트레킹’ 이벤트 페이지에 업로드 하는 방법으로 응모할 수 있다. 수상자 3명을 선정해 상금 1등 50만원, 2등 30만원, 3등 20만원을 수여한다. 세계자연유산 완주 이벤트는 거문오름, 만장굴, 성산일출봉을 모두 탐방한 후 인증 스탬프를 찍으면 기념품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