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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와 곽지과물해변 특별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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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19  19: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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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중석 애월읍사무소

당신은 처음 먹었을 때의 느낌이 생생하게 기억나는 음식이 있는가? 만약 있다면 아마도 그 음식은 당신에게 매우 특별한 음식일 것이다. 필자에게 있어 브로콜리는 그런 특별한 음식 중 하나이다. 밥상에 차려진 처음 보는 초록색 채소. 생긴 것은 마치 한 그루의 나무를 축소한 것처럼 기둥과 줄기가 있고 그 끝에는 무성하게 우거진 잎들같이 보이는, 밭담의 표면처럼 오돌토돌한 봉오리. 그 옆에는 종지에 담긴 빨간 초장이 보이고 나는 이 초록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당황하며 어머니에게 질문한다. “엄마, 이거 요리 다 한거 맞아?” 그리고 초장을 찍어 한입 먹는 순간 ‘아, 채소가 이렇게 담백할 수가 있구나’.

우리는 대개 브로콜리를 데쳐 먹는다. 브로콜리는 양배추의 일종으로 우리가 먹는 부분은 어린 꽃 부분이다. 생으로 먹으면 유해물질이 있을 수 있어 위생적으로 좋지 않다. 반드시 데쳐 먹어야 한다. 소금을 1스푼정도 넣고 물을 끓인 후 브로콜리를 넣는다. 냄비뚜껑을 열어둔 상태로 1~2분 정도 기다린 후 브로콜리를 빼내어 찬물에 담가 놓으면 된다. 영양소가 파괴될 것 같지만 브로콜리의 비타민C는 레몬의 2배, 감자의 7배이다. 데쳐먹어도 손실이 거의 없으며,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은 항암에도 매우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타임지에서 선정한 10대 건강식품에 브로콜리가 뽑힐 정도니 효능에 대해선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필자가 근무하는 애월읍은 바로 이 위대한 녹색채소의 고장이다. 유기질이 듬뿍 들어있는 토양과 풍부한 햇빛, 바닷바람은 브로콜리 재배에 있어 최적의 자연요건이다. 친환경적인 재배보급에 힘쓴 결과 전국 40%, 제주 50%에 달하는 재배면적을 갖고 있다.

브로콜리의 고장 애월읍에서 올해에도 제9회 밭담의 숨결 브로콜리와 해변의 특별한 만남 축제를 7월 30일에 개최한다. 브로콜리 재배시기는 10월~11월이지만 효과적인 홍보를 위하여 애월읍의 명소인 곽지과물해변과의 특별한 만남이라는 소재로 매년 여름에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브로콜리 식재화분으로 조성한 축제장에서 브로콜리 묘종 나줘주기, 브로콜리를 이용한 음식 시식코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밭담길 클린워크, 맨손으로 바다고기 잡기 등 체험행사도 펼쳐져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치는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 7월 30일, 밭담의 숨결 브로콜리와 해변의 특별한 만남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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