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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치맥 불참, 남의 일이 아니다
강민식 기자  |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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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27  10: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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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노르웨이는 중국에 연어 1만1000톤을 팔았다. 중국 소비량의 92%를 장악했다.

2010년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는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를 선정했다. 중국은 거세게 항의했다. 노벨 위원회는 항의를 묵살하고 한술 더떠 대리 수상이 아닌 빈 의자에 노벨평화상 메달을 수여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2013년 상반기 노르웨이의 대중국 연어 수출은 3700톤에 그쳤다. 92%에 달하는 점유율은 29%로 급락했다. 2010년 한해동안 겨우 510톤을 수출한 영국이 4600톤을, 수출이 전무했던 덴마크 자치령 파로제도가 4000톤을 팔았다. 제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2010년 일본이 센카쿠열도 근처에서 조업하던 중국 어선을 나포했다. 중국 정부는 석방을 요구했고 일본은 거부했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전면 금지 조치로 맞섰다. 일본은 중국인 어부를 즉각 석방하고 중국이 요구한 사과와 배상 약속도 했다.

2008년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이 티벳의 망명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만났다. 중국은 반대했다, 강력히. 사르코지 대통령의 결기는 에어버스 항공기 150대 구매 무산으로 돌아갔다. 우리 돈으로 22조9000억원이다.

중국의 경제보복은 우리나라가 먼저다. 2000년 중국산 냉동 마늘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10배 이상 올렸다. 중국은 즉각 한국산 휴대전화와 폴레에틸렌 수입을 중단했다. 당시는 샤오미, 화웨이, OPPO 등 중국산 브랜드가 존재하지 않던 시절이다. 당시 삼성 휴대폰은 지금 아이폰보다 더 대접받는 최고 프리미엄 제품이었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고만고만한 국내 회사들이 중국 휴대폰 시장을 쥐락펴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며칠 버티지 못하고 백기를 들었다.

대구시와 칭다오시 자매도시 결연은 23년째이다. 2013년 제1회 치맥페스티벌 포스터에 올라있는 공식 후원사는 단 두곳이다. 교촌치킨과 칭다오맥주이다. 칭다오시는 대국시, 경상북도 등과 함께 후원 기관으로 등록돼 있다. 2014년에도 칭다오시가 후원했다. 대구시와 칭다오시는 끈끈한 관계이다. 그런 칭다오시가 이달 27일부터 열리는 대구 치맥페스티벌 참가를 취소했다. 그리고 칭다오에서 열리는 칭다오국제맥주축제에도 오지 말라고 했다.

기나라 어떤 사람의 걱정을 비웃을 때는 아니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일은 있다. 폭우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이고 지진은 땅이 꺼지는 것이다. 제주도의 재앙은 중국의 관광객 금지 또는 제한이다. 2015년 중국인 관광객은 메르스 사태로 인해 2014년보다 21%나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223만명이다. 2010년 일본의 굴욕적인 굴복 배경에는 희토류만 있지 않았다. 일본 관광 금지도 있었다.

제주도는 희망사항과 현실을 혼동해서는 안된다. 재앙 방지를 위한 선제 조치와 대비에 나서야 한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저작권자 © 제주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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