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수월봉 지질공원 트레일이 이달 13일부터 21일까지 한경면 고산 수월봉 일대에서 열린다.

수월봉 지질공원 트레일 행사는 제주도 지질공원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2010년 이후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행사는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수월봉트레일위원회(위원장 강만생) 주관으로 개최한다. 환경부, 문화재청, 국립공원관리공단, 대한지질학회,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후원한다. 한경면, 한경면이장단협의회, 한경면주민자치위원회, 고산1·2리와 용수리, 한라일보사가 참여한다.

행사는 13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간 수월봉 엉알길, 당산봉, 차귀도 코스에서 펼쳐진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특별탐방은 전용문(지질)박사, 김완병(생태)박사, 박찬식(역사․문화)박사가 참여한다. 자연자원 가치와 제주 역사·문화에 대한 풍부한 해설을 직접 청취할 수 있다.

올해에는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사생대회와 사진공모전을 함께 진행한다. 사생대회 참가는 13일부터 21일까지 행사장 일대에서 현장에서 접수하면 가능하다. 초등학생만 참여할 수 있다. 대상(1명)과 금상(2명) 수상자에게는 상금 각 30만원과 15만원과 제주도 교육감상을 수여한다. 은상(2명)과 동상(2명), 특선·입선(각6명) 수상자는 상금과 트레일위원장상을 받는다.

사진 공모전 주제는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의 풍경 및 노을’이며 트레일 대회 마지막날인 이달 21일까지 페이스북 또는 이메일(ejoh@ihalla.com)로 접수할 수 있다. 공모전 대상과 금상 수상자에게는 가각 상금 100만원, 50만원과 더불어 제주도지사상을 수여한다. 은상(2명)과 동상(2명), 특선·입선(각 6명)자에게는 상금과 트레일위원장상을 받는다.

특별공연으로 마술사 김청의 신비한 마술쇼가 14일 오전 11시부터 열리며 자전거 발전기 체험, 캘라그라피 체험, 에코공예, 천연염색, 바람개비 만들기, 엽서쓰기 등 체험행사도 이어진다. 지역 음식업소와 숙박업소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행사기간 중 리플릿을 지참해 방문한 탐방객에게는 10% 할인한다.

제주도 지질공원 대표명소인 수월봉과 차귀도는 국제적인 화산 연구의 성지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지질공원 보호와 활용 모범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수월봉은 전 세계에 알려진 살아있는 화산학 교과서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국제 화산학 백과사전에 실려 있다.

올해 4월에 수월봉과 차귀도를 방문한 멕키버 유네스코 대표는 수월봉이 세계지질공원의 이상적인 모델이라고 극찬하고 국제회의에서 수월봉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 올해 차귀도 형성과정에 대한 지질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Bulletin of Volcanology’에 실리면서 전 세계 지질학자들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