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하는 문대림 예비후보(민주통합당)는 제주지역에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들이 정파와 지역을 떠나 머리를 맞대고 공동으로 해군기지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 문대림 예비후보

 문 후보는 제안서를 통해 "2012년, 연행자가 벌써 성직자를 포함해 50명 가까이 나왔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회는 2012년 해군기지 예산의 대부분을 삭감했다. 지난해 제주도의회와 우근민 도정에서도 사실상 크루즈가 이용할 수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제 국무총리실차원의 검증위원회까지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군은 이러한 사실들을 아는지 모르는지 공사강행만을 외치고 있고 결국 이를 막기 위한 강정주민들의 싸움은 해를 넘기면서도 지속되고 있다"며, 이로인해 그 피해를 주민들만 떠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제주지역에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들이 힘을 합쳐 지금의 상황을 공동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정중히 제안 드리고자 한다"며 다음과 같은 제안서를 발표했다.

 첫째, 예비후보들의 힘을 합쳐 해군당국에게 일방적인 제주해군기지 공사 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합시다.

 둘째, 정부와 국회, 각 정당에게도 제주지역 예비후보자들의 힘을 모아 작금의 사태에 대한 비상한 대책을 요구합시다.

 셋째, 제주도정에게도 도정이 제기했던 크루즈 문제 검증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법적인 테두리에서 가능한 행정력을 동원해 일방적인 공사가 이뤄지지 않도록 적극 요청해 나갑시다.

 문 후보는 "강정의 평화를 지키는 일이 제주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다. 최소한 지속적으로 연행사태가 일어나는 일만큼 이라도 막아야 된다"며, "시간, 장소에 구애없이 조속하게 출마하신 예비후보들이 함께 모여서 의논 하고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