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론 비행구역 알뜨르비행장 일대

대정읍 모슬포 옛 알뜨르비행장이 이달 18일부터 드론 전용 비행구역으로 추가 지정된다. 기존 드론 비행구역은 구좌읍 다랑쉬오름과 서귀포시 미악산 일대이다.

제주지방항공청은 이번 드론 전용 비행구역 추가는 전문 드론 동호인들 의견을 수렴하여 기술검토, 현장실사 및 관계기관 협의 등을 통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도내에서는 드론을 구입해도 비행과 다양한 기술시험을 위한 안전한 장소 미비로 학교 운동장 등 사람이 많이 있는 곳이나 공항구역 부근에서 비행하는 일이 빈번했다.

▲ 기존 드론 비행구역

이번 공역 추가지정은 드론 활용과 저변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관광산업의 컨텐츠 다양화 등에도 긍정적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항공청은 이달 중으로 제주국제공항 주변 탑동광장, 용연다리공원 부근, 용담 해안도로변, 도두봉, 이호 태우해변 등 20여 곳에 ‘드론비행금지구역 안내판’을 설치한다. 안내판 설치는 드론에 대한 관심과 동호인 급증에 따라 공항주변에서 항공법을 위반하여 불법 비행하는 사례 급증에 따른 조치이다. 현행 항공법 제23조 및 시행규칙 제68조는 공항반경 9.3.km 이내 지역에서 지방항공청정의 승인 없이 드론 등의 비행을 금지하고 있다. 제주지방항공청은 “항공안전 확보와 각종 테러활동 예방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공역정보, 비행허가 소관기관 및 조종자 준수사항 등을 담은 스마트폰 어플 ‘Ready to Fly’를 지난달 28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