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문화마을 들소리 공연예술단(이하 들소리)의 공연 ‘제주 소리를 찾아서’가 이달 27일 오후 7시 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 무대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에서 들소리는 ‘고래고는 소리’, ‘해녀 노젓는 소리’, ‘밭매는 소리’, ‘이어도사나’, ‘너영나영’, ‘오돌또기’와 ‘서우제’, ‘제주아리랑’ 등 제주에서 전승되고 있는 소리와 구전가요 등을 새롭게 재해석하고 동시대적 감성을 믹스매치해 들려준다. 또한 여성멤버 허새롬, 양정윤, 송니은, 이지혜만으로 구성한 무대는 핸드팬, 우드드럼, 카혼, 생황 등 이색적 음색의 악기들로 제주 자연에서 느끼는 원형적인 감성들을 살려낸다.

타케 신부의 자취를 따라가는 왕벚꽃나무 스토리는 처음 시도하는 창작곡이다. 식물학자인 타케 신부는 프랑스 파리 외방선교회 사제이다. 1902년부터 13년 동안 서귀포성당 주임신부로 재직하면서 선교활동을 했다. 우리나라 식물학 선구자이다.

공동연출로 참여하는 김백기 행위예술가는 제주 소리를 몸의 움직임으로 시각화하는 퍼포먼스를 무용가 안지석 작가와 함께 선보인다.

들소리는 창단 32주년을 맞이하는 전통예술창작단체이다. ‘제주 소리를 찾아서’는 제주문화재단 예술활동지원사업 선정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