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그리스신화 박물관'이 7일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문을 연다.

 그리스신화박물관은 본관 건물과 부속 건물까지 그리스신전 형태로 지어졌으며, 명화와 조각상 재현작품 전시공간과 그리스마을로 구성돼 있다.

 명화와 조각상 전시공간에는 유럽 유명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소장한 그리스 신화를 주제로한 조각상 재현작품이 2백여 점 전시되어 있다.

 특히, 루브르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헤르메스와 큐피드, 프시케상과 바티칸박물관의 페르세포네의 납치 등 대리석 조각상을 원작 그대로 살려내기 위해 가로, 세로 규격 2미터가 넘는 통 대리석을 활용해 3년여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재현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재현한 대리석 조각상은 1백여 점으로 각각의 무게만도 1~2톤에 이른다.

 또한, 기존 유물 중심의 수동적 관람에 그치지 않고 전시물과 관람객이 상호 교감할 수 있는 20여 가지 체험 전시도 마련되었다

 그리스마을 재현 공간에서는 초·중·고 학생들이 알아야 할 고대 그리스의 정치 문화 예술 철학, 연극 올림픽 등의 유래와 내용을 시각적으로 풀어놓았다. 

 '소년소녀 그리스신화원정대', '그리스신화 속 사랑이야기', '제주에서 만나는 유럽 3대 박물관 아트 투어', '도자기로 만드는 올림포스 12신'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