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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즐겁게 보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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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08  18: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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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병인 충북대학교 안전공학과 겸임교수

매년 명절 때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뉴스가 몇 개 있다.  첫째는 차가 막히는 거고, 둘째는 교통사고이고, 셋째는 부모, 형제간 치사상해 사건이다. 그 중에서 앞에 두 개의 사건은 우연성이 있어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지만, 마지막 하나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건임에도 매년, 매번 똑 같이 일어난다.

작년에 이맘 때 쯤에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형이 동생을, 아들이 어머니를 폭력으로 숨지게 하는 일이 있었다.  해외 뉴스를 많이 못 봐서 인지 다른 나라에서도 가족들이 모이는 기념일에 이렇게 가족을 숨지게 하는 뉴스가 있는지 모르겠다. 정말 우리는 가족이 아니라 원수지간일까? 벌써 추석 관련 뉴스가 많이 나오는데 “추석 생각에 벌써 스트레스 폭발”, “명절이 두려운 주부들” 이런 헤드라인 뉴스들이 나오고 있다.

한 집안에 종교갈등, 빈부갈등, 학벌차이, 정규직과 비정규직, 이념차이, 세대갈등 등 모든 사회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있다 보니 마주치면 불꽃이 튀는 것 같다. 서로 간에 생각이 다르다 보니 갈등은 생기기 마련이다.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수용, 회피, 설득, 타협, 강제 수용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직장에서나 다른 조직 활동에서는 서로 양보하고 회피하고 수용하는 방법으로 갈등을 해결하는데 가정에서는 권위주의와 가부장적 사고로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는 경우가 발생한다.

만일 가족 관계가 안 좋다면 꼭 추석이라고 해서 만날 필요는 없다. 회피전략이다. 어쩔 수 없이 가서 만났을 때 누군가 하자고 하는 게 있으면 조금 손해 보더라도 그렇게 하자고 하자. 수용전략이다.

추석에 해외로 여행가는 사람도 있고, 국내로 여행가는 사람도 있다. 제사도 안 모시고 여행을 가느니 친척들 모임에도 안 온다고 뭐라 하지 말고 뭔가 복잡한 일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자. 어차피 가는 여행이라면 즐거워야 한다. 괜히 죄책감을 갖고 다니다 보면 몸도 마음도 무겁고 안전한 여행이 되지 못할 수 있다.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라고 생각하자.

올 추석은 보름달처럼 서로서로 여유를 갖는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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