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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송통(萬事宋通) 해례(解例)
강민식 기자  |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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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18  1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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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칼럼 게재 이후에 문의가 많았다. 주로 SNS를 통한 질문이다. 그 중에는 "그분 왜 개명했어요? "라는 질문도 있다. ‘송일교’를 사람 이름으로 오인한 것이다. 당황했다. 변방의 ‘듣보잡’ 신문이라는 처지를 깊이 성찰한 나머지 독자를 제주도민으로 한정해버린 폐해다.

이 칼럼은 지난주 칼럼에 등장한 용어 해설 기능을 할 것이다. 거창하게 말하면 해례본이다.

이 지독한 폴리페서의 행위를 표현하는 신조어가 여러개 있다. 만사송통. 송일교, S라인이다.

만사송통(萬事宋通)부터 살펴보자. 어원은 만사형통(萬事亨通)이다. 사전적 의미는 모든 일이 뜻대로 잘 풀림’이다. 이 말은 이명박 정부 시절 만사형통(萬事兄通 )으로 변형돼 널리 회자됐다. 실세 노릇을 톡톡히 한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씨를 빗댄 말이다. 모든 일은 대통령의 ‘형’을 통하면 된다는 말이다. 또한 모든일은 대통령의 형을 통해야만 된다는 말이다.

말은 진화하고 말은 적재적소를 찾아 들어간다. 만사형통(萬事亨通)- 만사형통(萬事兄通)-만사송통(萬事宋通), 이렇게.

‘송일교’는? 송 씨 성을 가진 인사+ 제주일고+교회이다. 민선6기 제주도정 인사를 주물럭거린 권력의 소재를 말한다. 이명박 정부 시절 고려대, 소망교회, 영남 인맥이 정부 인사를 쥐락펴락 한다는 뜻으로 불렸던 ’고소영’과 같다고 봐도 무리하지 않다.

S라인은 뭘까요? 나무위키에서는 “잘록한 허리와 넓은 골반의 볼륨으로 인해 정면이나 측면에서 보았을 때 몸의 실루엣이 알파벳 S처럼 보이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라고 설명했네요. 아무 관계 없습니다. ‘송’의 이니셜입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 별명은 만사형통외에도 ‘상왕’, ‘영일대군’으로 불렸죠. 상왕은 현직 국왕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차기 왕위 계승자에게 왕위를 물려줄 때 얻는 호칭입니다. 조선 세종 시절, 생존해 있던 태종이 바로 상왕입니다. 진짜 권력은 세종이 아니라 태종에게 있었습니다. 지금의 권력이 최순실 씨에게 있다는 오해(?)를 받는 것처럼 말입니다.

만사송통, 송일교, S라인, 모두 ‘송’이 가장 앞에 있습니다. 또한 신조어 3개 중 만사송통과 S라인은 단 1명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송 씨 성을 가진 그 분이 어느정도 였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제주판 3김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는 이 분은 현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싱크탱크라는 '정책공간 국민성장’에 가담해 있습니다. 진정한 브레인일지도 모릅니다. 새누리당 대권 잠룡이라는 원희룡 지사를 박살 냈으니 말입니다. 그러고보면 ‘행동하는 지식인’은 이 분을 두고 한 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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