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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7대경관과 손잡다 왜?
강민식 기자  |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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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14  10: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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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5주년 기념 국제세미나

대국민 사기극 ‘7대 경관’ 세력이 복권을 시도하고 있다.

이달 10일에는 사단법인 세계7대자연경관제주보전사업회(이사장 김부일)가 제주마리나호텔에서 세계7대자연경관 제주선정 5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김부일 씨는 세계7대경관에 선정에 대해 “유사 이래 처음으로 전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받은 역사적 사건"이라며 “그 이상의 해석은 필요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관련 논란에 대해 “우리가 이룬 성과를 우리 스스로 허물어버린 어리석은 결과”라고 말했다.

12일에는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한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5주년 기념 국제세미나’가 제주웰켐센터에서 열렸다. 제주관광공사는 이 행사에 대해 “제주도가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된 아시아지역간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자연환경 보전과 활용을 통한 공동의 발전을 이뤄나가는데 허브임을 확인한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부일은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지내며 7대경관 돌격대를 자임했다. 언론인 출신인 김씨는 이 이벤트에 비판적이었던 모 언론의 우근민 지사 인터뷰를 취소하고 백지 광고 사태를 촉발시킨 주역이다. 제주관광공사는 7대경관 공식 추진기구였다. 당시 사장이었던 양영근 씨는 비리로 구속됐다. 

   
▲ 정운찬 전 총리(당시 N7W범국민추진위원장)
   
▲ 정병국 의원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두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사람들 면면을 살펴보자. 양원찬, 부만근을 비롯해 정운찬 전 총리(당시 N7W범국민추진위원장), 정병국 국회의원(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다. 우근민 전 지사, 김부일 전 부지사, 제주관광공사 등과 함께 7대 경관 논란 중심에 서 있던 인물들이다. 김방훈은 현재 제주도 부지사, 강성후는 도청 국장이다. 다. 모두 '명예회복'이 필요한 사람들이다. 

김부일 씨를 비롯한 세력들이 아무리 강변해도 진실은 바뀌지 않는다. 구구절절도 입이 아플 정도이다. 사기극이다. 버나드 웨버와 우근민 지사와 그 일당들이 벌인, 여기에 정병국 전 문체부장관 등이 부화뇌동한 해프닝이다. 오히려 언론인을 비롯한 도민 전체가 두고두고 반성으로 삼아야 할 일이다.

당시 우스웠던 일 하나. 제주도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2012년 3월 26일자에 “한국의 한류 열풍”이란 기사에 산방산 사진이 크게 실렸고 ‘세계7대자연경관 제주’라 소개됐다고 보도자료를 뿌렸다. 그런데 기사 상단에 'special Advertising section' 이란 글자가 선명하게 박혀있다. 기사가 아닌 광고였던 것이다. 국내 언론 다루듯이 돈만 주면 된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원희룡 지사의 돌변은 재선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읽힌다. 여전히 살아있다고 보이는 우근민 전 지사 조직이 필요하겠지. 명예회복과 재선을 위한 조직 충당, 주고 받고. 정치는 ‘딜’이니.

원희룡 지사와 우근민 세력으로 통칭할 수 있는 ‘7대경관’이 딜을하든 말든 “언론인은 누가 사기꾼인지를 사회에 알려서 이들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라는 유발 하라리의 말을 기억할 것이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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