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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 만든 승마 프로그램 '몰랑몰랑 아카데미'
정은선 기자  |  esjeong@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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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15  09: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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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랑몰랑 아카데미 외승

남원읍 의귀리 주민들로 구성된 의귀마을 영농조합법인에서 승마 프로그램 ‘몰랑몰랑 아카데미’를 출시했다.

‘몰랑몰랑 아카데미’는 말의 특성을 이해하고 말과 친해지는 시간 등을 프로그램에 포함시켜 말과 교감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표 프로그램은 ‘몰랑몰랑 4일 완성’, ‘몰랑몰랑 2주 완성’이다. 모두 마치면 수료증을 발급받고 외승에 나설 수 있다. 외승은 자연에서 말을 탄다. 10.5km의 옷귀마테마타 외승코스는 편백나무숲, 비자나무숲 등을 지나는 평화로운 길이다. 초보자도 가능하다. 2주 완성 프로그램은 1박 2일씩 2번만 제주를 찾아 하루 3시간씩 배우면 이수할 수 있다. 제주에 살지 않는 여행객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몰랑몰랑 4일 완성과 2주 완성 가격은 50만원. 이외에도 강습 승마(1시간), 자유 승마(1시간) 등도 운영한다. 자신만의 추억을 담아갈 수 있는 ‘몰랑몰랑 컬러링 체험’도 있다. 자작나무로 된 말에 본인만의 색상을 채워 열쇠고리, 마그넷 등을 만들 수 있다. 의귀 초등학교 학생들이 그린 말 그림을 기본으로 디자인을 한 멀티두건과 배지 등 기념품도 판매한다.

   
▲ 실내마장

의귀리는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중산간 마을이다. 위구리 출신인 ‘헌마공신 김만일’은 어려움에 빠진 나라를 돕기 위해 말 1300여필을 바쳤다.당시 임금인 영조는 고마움을 담아 비단옷을 보냈다. 마을 이름 의귀리(衣貴里)는 귀한 옷을 받은 마을이라는 뜻의 ‘옷귀(貴)마을’에서 유래했다.

마을 주민들은 2014년 9월 의귀마을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고, 지난해 4월 서귀포시 남원읍 서성로 955-117번지에 원형주로, 실내마장, 마사, 말방목장 등을 갖춘 옷귀마테마타운을 열었다. 옷귀유소년승마단’을 창단했고 제1회 제주의귀 말축제도 개최했다.

제주도는 말의 고장이다. 우리나라 말의 반 이상이 태어나고 자란다. 제주도민에게 말은 친근한 존재이다. 승마는 말과의 교감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힐링을 하는 스포츠이다. 하지만 승마를 즐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귀족 스포츠'라는 선입견이 있다. 또한 관광객을 위한 말 관련 프로그램도 10분 내외로 말에 잠깐 올라타 사진만 찍는 체험승마 위주인 것도 원인이다.

‘몰랑몰랑 아카데미’는 제주올레길 주민행복사업 일환으로 서귀포시가 주관하고, 제주올레가 마을과 함께 뜻을 모아 기획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옷귀마테마타운 홈페이지(www.otma.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옷귀마테마타운 070-4233-9777 

정은선 기자  esjeong@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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