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심리학자 존 플라벨은 메타인지능력이라는 말을 만들었다. 자신의 생각에 대해 판단하는 능력이다. ‘이 정책이 올바른지’, ‘이 사람을 쓰는게 맞는지’, 이 상황에서 적절한 행동은 어떤 것인지’, ‘이 말이 이 자리에 맞는 건지, ‘ 이 기억이 정확한지’, ‘이걸 내가 할 수 있는지’ 등을 판단하는 능력이다. 자신의 정신 상태, 기억력, 판단력이 정상인지를 인지하는 능력이기도 하다. 메타인지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올바른 판단과 실행을 할 수 있다. 학습속도도 빠르다.

메타인지능력은 정신질환과도 관계 있다. 치매에 걸리면 자신의 기억이 사라지고 있는 것을 모른다. 정신분열증, 약물중독, 발작 등도 메타인지 능력에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과연 메타인지능력이라는 것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더불어 최순실 일당과 핵심 친박 정치인들만 알고 있던 박근혜 대통령의 현저한 지적 능력 부족을 이제 모든 국민이 눈치챘다. 최순실 게이트부터 ‘길라임’까지 쉴새 없이 터져나오는 어이없고 기가막힌 뉴스들은 대통령 박근혜가 과연 일반적 국민 수준의 사리판단이 가능한 사람인가 하는 진지한 물음을 던지게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물러나야 한다. 통치권위 상실, 측근 비리, 국정농단 등은 차치한다. 대통령직을 수행할 능력을 지니고 있지 않다. 그간 해온 일들을 감안하면 오히려 정상적 정신 상태인지를 의심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입버릇처럼 되뇌이던 ‘애국심’을 최소한 이나마 가지고 있다면 하루 빨리 대통령직에서 내려와야 한다.

쉴새 없이 터져나오는 웃음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길라임’이라니.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