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병신년 한해를 닫고 2017년 정유년 새해를 여는 제24회 성산일출축제가 이달 3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성산일출봉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 주제는 ‘찬란한 성산의 아침, 나를 비추다’. 행사장을 확대했다. 지난해까지는 성산일출봉 광장에서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성산리 전역으로 확대한다. 해맞이 등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다.

개막일인 30일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31일에도 진행하는 성산10경 버스투어는 성산읍 일대와 우뭇개 해안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마을의 숨은 비경을 찾아보고 역사를 돌아본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3시간 가량 이어지는 프로그램으로 문화해설사가 동행한다.

31일 일출봉 주무대에서는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성산팝스타' 프로그램이 열린다. 성산리 일원에서는 길트기 행사인 희망 퍼레이드가 열린다. 성산지역 14개 마을의 특색을 살린 거리행진다. 이밖에도 성산클럽데이, 식전공연, 축하공연 등이 풍성하다.

축제 개막 선언은 병신년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8시 30분. 사우스 카니발, 최민수밴드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11시 57분부터 자정까지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영상을 상영하며 새해를 맞는 분위기를 북돋는다. 1월 1일 0시 정각에는 새해를 알리는 불꽃이 하늘을 장엄하게 수놓는다. 0시 10분부터 강강술래와 '일출나이트' 가 이어진다. 오전 4시 30분까지 제주와 해녀를 소재로 한 영화도 상영한다.

오전 6시부터 일출봉 등반을 위한 금줄 커팅을 시작한다. 6시 30분 일출봉 정상에서 일출기원제를 봉행한다. ‘일출 바닷길 걷기’는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일출봉에서 광치기해변까지 걷는다. 이어 닭 떡국 2017인분을 나눠 먹는다.

행사 기간동안 부대행사로 먹거리 거리와 프리마켓 등으로 구성된 풍물장터를 운영한다.

제24회 성산일출축제 일정과 프로그램 등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한영 성산일출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세상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새해 일출의 설레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