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신년음악회를 겸한 도립 제주교향악단 130회 정기연주회가 이달 19일 오후 7시 30분부터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지휘는 정인혁 제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드뷔시 ‘목신의 오후’ 전주곡, 베를리오즈 ‘로마의 사육제’ 서곡과 ‘환상 교향곡’을 들려준다.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은 1830년에 초연됐다. 1827년 베를리오즈는 파리에서 연극 '햄릿'의 오펠리어 역을 맡은 영국 유명 여배우 해리어트 스미드슨에게 한눈에 사로잡혔다. 그러나 해리어트 스미드슨은 무명이던 베를리오즈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사랑은 증오로 변했다.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어느 날 해리어트를 죽이는 꿈을 꾼다. '환상 교향곡'은 이 꿈이 토대다.

자살 시도와 살인과 단두대로 끌려가는 꿈을 토대로 만든 ‘환상 교향곡’은 베를리오즈에게 성공을 선물했다. 여배우로서 내리막길을 걷던 해리어트 스미드슨은 베를리오즈와 결혼한다. 아이도 한 명 낳았다. 하지만 결국 파경을 맞았다.

문의 도립 제주예술단 064-728-2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