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류어천

렛츠런파크 제주는 이달 14일, 2016년 제주마 리딩사이어 순위를 발표했다. 리딩사이어(Leading Sire:우수씨수말)란, 씨수말이 배출한 자(子)마들이 매년 기록한 성적을 바탕으로 씨수말들의 순위를 매기는 것. 씨수말의 유전자가 경주성적에 미치는 유전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리딩사이어 순위 결정은 우승횟수, 수득상금 등 여러 항목으로 결정할 수 있다. 하지만 제주경마공원에서 최초로 선정한 순위는 2세마와 3세마 자마들의 총 상금으로 결정하였다.

2016년 제주마 2세마 리딩사이어로 선정된 ‘쾌속장타(2008년생)’의 자마는 작년 한해 총 24두가 121회 출전 36회의 우승을 거뒀다. 총상금은 4억4791만3000원이다. 자마로 ‘한라정복’과 ‘구억불’ 등이 좋은 성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3세마 리딩사이어 ‘백두장사(2007년생)’의 자마는 총 49두가 501전 76회 우승을 챙겼다. 총상금은 14억9867만9000원이다. 주요 자마는 ‘일류어천’과 ‘금빛나’ 등이다.

이번 리딩사이어 선정은 경주마로 활용되는 제주마의 생산에서 어떤 씨수말이 우수한 자식을 배출하는지 짐작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유전이 100% 정확성과 일관성을 가지고 발현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경험적 수치와 통계로 가까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경주마 구입에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