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몽유적지는 이달 25일 ‘상애떡’만들기 체험과 산새미오름 ‘진수목’ 일대에서 ‘제주 항파두리 항몽유적 역사탐방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행사에는 고성1리 새마을부녀회가 함께하며 참가자는 청소년과 보호자 등 50여명이다.

몽골인이 탐라목장을 운영하면서 휴대용 음식으로 먹던 것이 상애떡이다. 이 음식은 제주인에게 전해져 향토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고려가요 ‘쌍화점’에서 상화(霜花)가 판매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쌍화에서 상화, 상애(상외)떡으로 명칭이 유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970년대까지 상례나 제사시 부조 음식으로 널리 사용되었으나 지금은 제과점에 밀려 명맥만 이어지고 있다.

항파두리 항몽유적 역사탐방 체험 시간에는 고려 방묘 현지를 답사한다. 1270년 이문경이 이끄는 삼별초 선발대와 싸우다 전사한 고려 김수 장군에 얽힌 이야기로 당시 역사를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