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줄기세포센터장인 박세필 교수(분자생명공학전공)는 이달 22일 센터에서 ‘줄기세포란 무엇인가’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번 특강은 제주도립미술관이 마련한 ‘2017 미술관 포럼 : 모다들엉 과학예술’ 행사 일환이며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기한다는 취지다.

박 교수는 특강에서 “일반 체세포와 달리 줄기세포 연구는 각 장기로 분화되어가는 초기 배아의 발달과정 및 그 메카니즘 규명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어 다양한 난치성 치료가 가능함으로써 21세기 새로운 패러다임의 재생의학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치료용 복제배아연구가 법적으로 허용되고 있지만 엄격히 제한된 난자 사용문제 등으로 환자치료를 위한 실질적인 면역거부 반응없는 환자맞춤형 치료용 줄기세포배양은 요원한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박세필 교수의 설명은 연구에 사용될 수 있는 난자의 사용범위를 신선란이 아닌 동결미수정란, 미성숙난자나 비정상적인 난자, 체외수정시 수정이 되지 않거나 적절한 수증자가 없어 폐기될 난자 등으로 한정시킴으로써 환자맞춤형 배아복제에 사용될 치료연구 목적의 건강한 난자기증을 제도적으로 불허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박 교수는 “세계 각국의 줄기세포연구는 국가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임상시도를 위한 기반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줄기세포 연구역량은 세계를 선점할 수 있고 차세대 경제발전의 성장 동력이 될수 있는 중요 연구 분야인 만큼 우리나라의 줄기세포연구는 선택의 기로가 아닌 필연”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