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

제주도는 올해 5대 역점 프로젝트를 △주거복지·부동산 △난개발방지·투자정책 △쓰레기·상하수도 △대중교통·주차정책 △전기차·신재생에너지로 설정해 추진한다.

‘주거복지·부동산’ 프로젝트는 과열된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 공공주택을 확대하고, 택지개발, 실수요자를 위한 제도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주택 공급은 지난해 1만3880호에 이어 올해는 16.7% 증가한 1만6200호를 공급한다. 3월 말 기준 5034호를 준공했다. 더불어 공공임대주택 19개소 4300여호 입지를 확정했다. 주택 공급 대상지로 제주시 7개, 서귀포시 7개의 택지개발 후보지를 선정해 주민 설명회를 진행한다. 사업 대상자 최종 확정은 5월말이다.

저소득 가구 임차료 지원, 주택 개조사업 지원, 국민주택 입주자 임차보증금 지원, 노후주택 개량 자금 융자 등 주거약자를 비롯해 도민을 위한 주거지원사업은 386억 원을 들여 1만3410가구에 지원한다. 3월말까지 1만800가구에 이미 47억 원을 지원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기업형 임대주택 1560가구를 병행 공급하고, 시민복지타운 행복주택도 도민 인식조사를 거쳐 설계공모 등 행정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도민 주거실태조사를 통해 10년 계획을 수립한다.

숙박시설 규모 제한과 녹지시설 확대, 개발사업장 사후 관리시스템도 구축해 지역주민과 상생 방안도 마련한다. 더불어 난개발 방지 기본 원칙 고수와 기업·투자 발굴을 병행한다. 5월 중에는 환경 훼손 방지와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형 유원지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또한 사업 승인절차 초기에 사업자 적격성과 투자자본 검증이 가능하도록 관련 조례를 조속히 개정한다.

제주도는 ‘쓰레기·상하수도’ 프로젝트에 관해서 “시범 실시하고 있는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를 통해 재활용품 분리수거량이 전년도 1, 2월 동기대비 43% 증가하여 자원순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재활용품 분리수거량은 1만9791톤으로 전년도에 비해 5961톤 저증가했으며, 요일별로 해당 품목만 배출돼 클린하우스 넘침 현상이 해소됨으로써 주변 환경이 점차 청결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도는 27억 원을 투입해 요일에 관계없이 배출할 수 있는 ‘준광역클린하우스’를 올해 20개소, 내년 70개소로 점차 확대한다. 또한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시범운영 기간인 6월 말까지 조례 개정을 비롯한 제반 규정을 정비한다. 준광역클린하우스는 공공주차장, 공원 등에 설치하며 지에 설치되며, 분리수거함과 캔이나 플라스틱 압축기 등을 비치한다.

도내 생활폐기물 전량 처리를 위한 제주환경순환센터는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 착공했다. 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열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판매하고 가연성 생활폐기물을 100% 소각할 수 있는 친환경 폐기물처리체계도 갖출 예정이다.

도두하수처리장은 7월 이전에 생물반응조 증설을 마무리하고 성산하수처리장은 하루 6000톤 처리 시설을 증설해 6월부터 가동한다. 중산간 지역 10개 마을 하수도를 25개 마을로 전면 확충한다. 장기적으로는 동지역 하수량 분산을 위한 차집관로를 변경하고 동지역 하수처리 민간 투자 위탁 방안을 검토한다. 매월 상하수도본부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방류 수질 정보는 7월부터 실시간 공개로 전환한다. 계획하수량 조정 등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은 변경한다.

‘전기차·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올해 전기차 6205대를 공급한다. 중문해수욕장 등 주요관광지를 중심으로 100kwh급 초고속 충전기를 포함하는 충전스테이션을 구축한다. 전국 최초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센터 구축에 189억 원을 투자하고, 충전인프라 실증사업 추진, 전기차 연관산업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한다. 정부와 협의를 거쳐 2018년에 전기차 안전검사 지원센터를 설립한다.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도민 수익모델 포함을 강화한다. 전국 최초 시행하고 있는 '감귤원 태양광 전기 농사'는 85개소 40Mw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며, 올해 말까지는 농가에 수익이 환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풍력자원 공유화 기금을 활용한 첫 번째 사업인 '태양광 발전보급 사업'도 현재 신청 받고 있다. 연말에는 1700가구에 1200Kw전력 생산으로 참여 가구 전기요금이 줄어든다. 마을 재정 자립을 위한 협동조합형 풍력자원 개발 비즈니스 모델을 상반기에 마무리한다. 8월에는 마을과 사업자를 선정한다.

‘관광’ 분야는 중국 위주 독점적 시장구조와 관광체질 개선을 설정했다. 3월 28일에는 대만 타이거 항공이 첫 취항하고 6월부터는 주2회에서 주4회로 증편한다. 홍콩 익스프레스, 케세이 드래곤 증편 및 필리핀 항공 전세기가 취항하며, 티웨이항공의 오사카 직항노선은 6월부터 시작한다. 제주도는 “도내 861개 업체가 참여한 제주 그랜드 세일 ‘봄향기 4월, 제주로 옵서예’ 이벤트로 김포출발 제주 도착 노선 예약률이 90%에 달하고, 관광상품 판매 사이트 탐나오 방문횟수 137%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부터는 일본, 동남아와 신흥시장 마케팅과 무슬림 관광객 유치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