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8월 대중교통체계 개편 버스노선도를 잠정 확정하고, 5월 1일부터 14일까지 최종 주민 공람을 실시한다. 이번 주민공람하는 버스노선(안)은 지난해 11월 발표 이후 지역주민, 운수업체, 각급학교 및 기관 등의 추가 의견을 반영해 마련했다.

새로운 버스노선은 간ㆍ지선체계로 분리해 빠른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전면 개편에 따른 불편 해소를 위해 현재 노선을 최대한 유지하고 중복도를 단순화 했다.

노선은 현행 644개에서 140개로 단순화하고 주노선은 80개에서 90개로 늘렸다. 가지노선은 564개에서 50개로 대폭 줄였다. 환승체계 구축해 환승센터 4개와 환승정류장 20개를 신설했다. 환승센터는 제주국제공항, 서귀포터미널, 동부(대천), 서부(동광)이며 환승정류장은 읍면 소재지17개소와 성읍, 의귀, 하례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출발과 도착은 제주국제공항이다. 읍면 소재지 등 주요 정류장만 경유하는 급행 12개 노선을 신설했다. 도내 전 지역을 1시간 내외에 이동 가능하다. △제주버스터미널이 기종점인 일반간선버스 25개 노선은 시내버스로 대체 운행하고 모든 정류장을 경유해 급행버스와 환승체계를 구축했다. 장거리 운행구간이던 동·서일주 노선은 중간지점인 고산리와 성산항을 새로운 기종점으로 신설했다.

△시내 동지역 인구 밀집 지역 중심으로 운행할 간선버스 제주시 22개 노선, 서귀포시 5개 노선은 10～20분 간격으로 주요거점을 빠르게 연결한다. 시내 중심과 외곽지역을 연결하는 지선버스 제주시 22개 노선, 서귀포시 14개 노선은 20～40분 간격이며 간선버스와 유기적인 환승체계를 구축한다. △60～120분 간격으로 운행하던 읍면 중산간지역을 북동권(구좌, 조천), 남동권(남원, 표선, 성산), 남서권(대정, 안덕), 북서권(한림, 애월, 한경) 4개권역으로 구분해 읍면순환 지선버스 40개 노선을 신설했다. 이 노선은 30～60분 간격으로 읍면소재지 환승정류장과 연결해 급행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번영로 대천동 사거리와 평화로 동광 육거리 환승센터예정지를 기·종점으로 하는 관광지순환 버스노선 2개 노선에 버스 16대를 투입한다. 이를 통해 관광지와 오름 등을 갈 때 공항과 시내권에서 급행버스와 일반간선버스 등 대중교통을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버스노선 번호를 개선해 모든 버스 노선 번호를 기능과 운행지역을 감안해 3자리 수로 정리했다. ▲100단위 급행버스 ▲200단위 일반간선버스 ▲300단위 제주시내 간선버스 ▲400단위 제주시내 지선버스 ▲500단위 서귀포시내 간선버스 ▲600단위 서귀포시내 지선버스 ▲700단위 읍면 지역 지선버스.

△대중교통이 미치는 못하는 일부 독립마을 등에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을 통해 교통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 또한 현재 운행 중인 학교와 공항중심 도심 심야버스는 유지한다.

버스노선(안) 공람은 읍면동 주민센터, 각 리사무소, 학교 등 800여 곳에서 할 수 있다. 제주도청 홈페이지(http://jeju.go.kr)와 제주버스정보시스템(http://bus.jeju.go.kr)에서도 개편 노선과 정류소 검색, 노선안내 책자도 열람할 수 있다.  

제주도는 5월말까지 버스 노선을, 6월 중 운행 시간표를 확정한다. 이후 안내책자, 모바일 웹, 학생용 포켓북을 통해 홍보한다. Daum 지도에서도 노선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