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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비소리 길 트레킹, 바릇잡이 체험
정은선 기자  |  esjeong@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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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02  13: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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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덕 원담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은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하도리·종달리 해안 일대에서 '바다에서 얻은 생명의 꿈: 숨비소리 길 트레킹, 바릇잡이 체험'을 개최한다.

제주는 바다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 자체로 길이 되었고 식량을 얻을 수 있었던 자원이었다. 바다를 '밭'이라 여기고 생활하였던 해녀들에게는 가정과 자손을 양육하는 기반이기도 하였다.

이번 행사는 바다를 생명의 보고라 여겼던 옛 제주인의 삶의 방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마을 공동체에서 행해졌던 '자리돔 잡이'나 '원담' 등의 어로방식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하는 '바릇잡이'체험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둘 수 있다.

'원담'은 주로 해안선의 자연 지형과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하여 고기를 잡는 어로시설이다. 주로 여름철 멸치잡이에 이용된 제주 고유의 물고기 포획법이다. 원담은 마을 공동소유로 멸치가 들면 마을 사람들이 한데 나와 잡았다. 원담을 쌓고 보수하는 일도 공동 작업으로 진행하여 선조들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장소이다.

'바릇잡이'는 옛 제주인들이 바다에서 식량을 얻는 주요한 생활방식의 하나였다. 썰물 때를 이용하여 식량자원을 얻는 행위에 대한 직접적인 체험이라는 점에서 해녀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번 체험은 임형묵 감독의 지도로 진행한다. 해녀 생활상을 구현한 세화 지역의 '숨비소리 길' 트레킹과 연결하는 '바릇잡이'를 경험은 해녀 생활문화에 대한 인문학적 이해의 시간을 제공한다.

제주도민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11일까지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 신청과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허원영 010-4477-0283 

정은선 기자  esjeong@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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