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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 시리즈 17] 산고을 칼국수제주에서 두번째 맛있는 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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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2.17  16: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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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짙은 어둠을 견딜 수 있는 힘은 새벽이 멀지 않았다는 희망에서 나온다.
눈이 흩날리는 추운 겨울, 30분 이상을 밖에서 떨면서 기다릴 수 있는 것은 따뜻하고 맛있는 칼국수를 먹을 수 있다는 확실한 보장이 있기 때문이다.

   
▲ 산고을 칼국수 식당
 그것은 차라리 전쟁이다. 12시가 넘었다면 차라리 포기한다. 제한된 점심시간동안 칼국수 한그릇 때문에 한없이 기다릴 수는 없다.
11시30분까지 도착하거나 포기하거나 혹은 1시30분이 넘어야 한다.
기다림 없이 먹으려면 적진 깊숙히 침투한 스파이처럼 기민하고 정확한 시간을 포착해야 한다.
점심시간에 갔는데 자리가 있다면 그건 행운이다. 적어도 로또 5만원 당첨에 버금가는 행운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 닭칼국수
 뜨끈한 음식을 그리워하는 겨울철에는 경쟁이 더 치열해진다.
메뉴는 칼국수 뿐이다. 산고을칼국수, 닭칼국수, 쇠고기칼국수, 메밀칼국수, 메밀쇠고기칼국수, 메밀닭칼국수 6개다.
베스트셀러는 닭칼국수. 칼국수집은 김치맛을 보면 평가가 가능하다.
큼지막한 깍두기, 금방 당금 겉저리 모두 훌륭하다. 곁들여 주는 보리밥도 쏠쏠하게 맛있다.

   
▲ 메뉴판
 양. 아 ~양
국물까지 남기지 않고 싹 비우는 경우를 별로 본 적이 없다. 불러버린 배가 안타깝지만 더 이상 먹을 수가 없다.
맛있고 양 푸짐하고… 가격 저렴하고. 뭘 더 바랄까.
산고을칼숙수가 5,500원으로 가장 싸고 6,500원인 메밀쇠고기칼국수가 가장 비싼 메뉴다.

 놀랄 수 있다. 서울이나 다른 지방처럼 면발이 균일하지 않다. 엉켜붙어서 '떡'이 아닌가 오해할 면발 두끼도 나온다. 그게 제주식이다.

   
▲ 식당 내부
 머리빠지는 기색이 완연한 중년의 사장님이 직접 음식을 만든다.
인터뷰할 시간이 아예 없다. 11시에 문을 열자마자 들이닥치는 손님으로 인해, 오후4시로 예정된 문 닫는 시간전에 재료가 떨어져 손님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아예 식당 내부에 안내문을 써붙여 놓았다.

   
▲ 영업시간 안내문
 식당 도착전에 일행들간에 미리 메뉴를 정해야 좋다. 그리고 기다리는 사람이 있으면 들어가서 메뉴만 말하고 밖에 나와서 기다려야 한다.
내부가 넓지 않아서 안에서 기다리면 직원들(이라고 해봤자 두분뿐)의 이동통로가 막혀버린다.
추운 겨울날 밖에서 기다리는 일이 여간 고역이 아니지만, 어쩌랴 곧 새벽이 올 것이 확실한데.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이 식당을 소개하면서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이 글을 읽고 찾아가는 분 중 몇분이나 맛을 볼 수 있을까 해서다.
한번 더 강조한다. 11시30분 이전에 가는 것을 권한다.

 첫번째로 맛있는 칼국수집은 어디냐고? 아~ 과문한 내가 모르는 어딘가에 있지 않을까 하는 겸손의 표현이다.

제주레저신문  leisuretimes@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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