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의 주장 최원권이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통해 성장한 신예 선수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제주UTD는 지난 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시된 전지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가진 4차례 연습경기에서 무패행진(3승 1무)으로 박경훈 감독이 추구하는 방울뱀 축구에 한 단계 더 다가섰다는 평을 받았다.

 최원권은 "우선 일본팀들을 상대로 한 연습경기에서 패하지 않았던 것에 만족한다. 감독님께서 체력적인 부분을 강조해 선수들이 매 경기마다 열심히 뛰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최원권은 이번 전지 훈련에서 팀내에 젊은 선수들의 역할을 강조하며 올 시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

 제주UTD 선수단 연령대를 보면 최원권(31)을 비롯해 한동진(33)과 마철준(32)을 제외한 대부분 20대 초중반 선수들이 다수를 차지하며 전체 선수들의 연령이 상당 부분 젊어졌다.

 최원권은 "잠재력이 많은 신예 선수들의 성장세가 눈에 보였다. 소위 '포텐'이 터진다고 하지 않는가. 시즌 개막 후에도 제주의 젊은 피들이 꾸준히 성장해준다면 전력이 더욱 강해질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또한, 3월 4일에 있을 인천유나이티와의 홈경기에 대해 "인천UTD는 김남일, 설기현 영입으로 강해졌다. 어려운 승부지만 홈리그에서 절대 질 생각 없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력을 극대화시키면 좋은 결실 맺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